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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는 82

뚜거리탕과 망치매운탕

4월13일 아버지 생신이라 가족모임을 하기로 했다. 대구로 내려가는 길에 집을 일찍 나서서 바람이나 쐬자고 아내를 꼬드기는 중에 강원도에서 큰 불이 났다. 재난이 생기면 다들 여행을 취소하는데 그러지 말고 가주는게 자원봉사라고 9일 집을 나섰다. 속초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진전사터와 선림원지를 둘러보고 양양읍으로 나오니 딱 점심 때였다. 오래 전 양양 연어축제 때 왔다가 먹은 뚜거리탕이 생각나 천선식당으로 갔다. 기억이 맞으면 이 집의 뚜거리탕은 2종류다. 1. 뚜거리탕 2. 뚜거리탕 정식? 가격은 2,000원 정도 차이가 있었던것 같다. 아래 사진이 정식이다. 생선과 몇 개의 찬이 보태지는 것이 차이다. 정식을 시킬 필요는 없을 듯하다. 수제비 좋아하시면 주문하실 때 말하시라. 그 때 기억이 없어서 ..

바지락죽

여행 2일 째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장자도 대장봉을 거쳐 부안으로 온다. 바람이 세차다. 차를 타고 돌아나오는 데 비가 제법 내린다. 방조제에서 부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 식당을 만날 수 있다. 부안하면 백합죽을 먼저 떠 올리겠지만 나는 이걸 먹고 싶었다. 변산온천산장의 바지락죽이다. 죽은 죽만으로 입을 즐겁게 한다. 여운이 진하다. 새만금방조제로 부안으로 들어선다면 이 곳을 꼭 방문해 보시라.

반지회 덮밥

3월 22일부터 2박 3일로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저녁시간 군산에 도착했다. 저녁 메뉴를 찾는 중에 "반지회"라는 생소한 메뉴를 발견했다. 네비는 째보선창 쪽으로 안내를 한다. 중앙식당이다. "우리 처음인데 뭘 먹을까요?"하니 덮밥을 먹어보고 필요하면 회를 시키란다. 덮밥을 시키니 구이와 회가 따라 나온다. 회는 양이 제법 된다.-추가로 시키지 않아도 될듯하다.- 덮밥은 간이 세다. 밥을 모두 넣고서야 간을 겨우 맞춘다. 반지회는 밴댕이와 맛이 흡사하다. 구이는 잔가시가 많아 발라먹기는 어렵고 그냥 통째로 먹는게 편하다. 우리보다 늦게 들어오신 옆 손님은 덮밥과 아나고탕을 하나씩 시켜 드신다. 근데 계산하려는 우리에게 쥔장께서 이 식당의 1번 메뉴가 아나고탕이라며 옆 테이블을 가르키신다..

남도 여행

3월 1일 윗동서 내외와 처남과 우리 부부 5명이 2박 3일 동안 남도로 다녀왔다. 아침 일찍 해남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남쪽으로 내달리는데 처남이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이 추천하는 집이라며 순대집을 말한다. 병천에 널려 있는게 순댄디 먼 말이라며 타박하려다가 쟁쟁한 후원자인 누나들의 눈초리가 무서워 애서 목구멍으로 주워 삼키고는 그러마한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그집은 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인 허술한 집이었다. 유명세 탓인지 받아든 화투짝은 우리가 5번째라고 말하고 있었다. 순대 마니아거나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게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도 먹을수 있는 맛이다. 피순대와 국밥은 사람을 모으는데 손색은 없더라. 두번 째 해창주조장-사진과 상세한 내용은 다른 블로그를 참조하시라. 안으로 들어기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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