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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2

0429_절물휴양림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괜찮았다. 본래는 솟모르편백숲이 목적이었다. 새벽부터 비가 와서 계획을 바꾸었다. 아내가 삼다수숲에서 비를 맞고는 컨디션에 난조가 왔다. 일단 절물휴양림에 가서 적당히 걷다고 오자하고는 길을 나선다. 입장료 1,000. 주차 3,000 일단 삼울길로 들어선다. 데크 양쪽으로 장승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본격적으로 장생의 숲길로 접어든다. 순서대로 상산나무, 산쪽, 박대이다. 상산나무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쉽게 알아 볼수 있고 박대-출구 쪽에 많았다.-는 곧 꽃을 피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약 2.5km 즈음에 임도 사거리에 도착한다. 숲길 전체는 11km다. 기온이 떨어져 한기를 느낀다. 아내는 여기서 멈추기를 원했다. 때문에 우리는 색다른 코스를 경험한다. 장생의 숲에는 중간중간 박석..

0423_둔지오름

날이 좋지 않았다. 둔지오름과 돝오름을 엮어-숙소와 가까이 있다.-다녀 보기로 했었다. 장보기를 해야해서 둘을 엮어 오르기로하고는 둔지오름으로 출발한다. 네비는 얼뚱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결과적으로 보면 둔지오름에 오르는 길은 2개이다. 네비도 제법 길을 안내를 잘한 것이었다. 아래 돌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둔지봉 삼거리를 찾아야 한다. 맞은편에는 '건스바나나'가 있다. 돌표지석은 도로 바로 옆에 있다. 다만 주차가 쉽지 않다. 삼거리에서 온다면 100m 정도 가면 주차 공간이 있다. 능력에 따라 표지석 근처에도 가능하다. 오름둘레길로 접어든다. 붉은색 화살표로 들어서면 편백나무숲이다. 중간중간 간벌이 있어 가끔 먼 풍경을 끌어온다. 다른 오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우난초가 우리를 반긴다. 정..

0420_사려니 숲길

2년 전 우리는 사려니 숲을 찾았었다. 기본적인 자료가 없었던터라 아쉬운을 간직한 채 제주를 떠났다. 다시 방문하고도 사려니 숲에 대한 지식은 한치도 더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4월 15일 주차가 쉽다고 해서 붉은오름 쪽으로 그것도 늦은 오후에 도착하고 보니 2년 전의 그 때가 더올랐다. 월든삼거리에서 발길을 돌리고는 다시 날을 잡았다. 사려니숲길은 A~D까지 약 12.5km이다. 주차장은 A와 D에 있다. B는 차도와 접해있으니 주차가 불가능하고 C에는 차로 갈 수가 없다. 2년 전 우리는 A~B만 걸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라. http://blog.daum.net/gimigi/390 길을 잃어도 좋겠다._사려니 숲길 22일 아침 강선생이 말했다. "사려니 숲길이 여기서 가까운 가요?" 이 말은 ..

0416_지미오름, 김영갑갤러리, 신산리 해변

토요일이다. 서귀포에 가는 길에 위 3곳을 들렀다. 숙소가 행원리에 있어 3곳을 모두 들린다면 지미오름-신산리 해변-김영갑 갤러리 순이지만 신산리해변과 김영갑 갤러리는 지척이라 굳이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겠다. 지미는 只未, 地未, 地尾로 쓰인단다. 오름이 있는 곳이 종달(終達)리라-한경면 두모리가 섬의 시작이고 종달리가 끝이란다.- 地尾오름이 가장 와 닫는다. 주차장에서 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가파르다. 둘레길을 돌아 '올레길 21코스'글씨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경사는 의 1/2이지만, 가파른 길로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쉬엄쉬엄 20분이면 정상이다. 굳이 여기를 오르는 이유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기 때문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걷는다면 거리 약 2.5km에 1시간이면 충분하다. 김영갑 갤러리..

0412_김녕지질트레일

제주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유일의 지질공원이 있다. 그 12곳 중에 김녕에서 월정리까지 지질트레일이 있다. 약 15km. 우리는 김녕어울림센터에서 출발해서 김녕항까지 왕복하는 약 5km를 걷는다. 일부는 제주올레길과 겹친다. 해안(바당발레길)과 마을의 돌담길(드레빌레길)이 그것이다. 근처 식당에서 보말칼국수로 배를 채우고는 주차를하고 걷는다. 해안길은 그저 바다를 보고 걸으니 길을 찾아 헤메지 않아도 되었지만 김녕항에서 되돌아오는 드레빌레길은 제대로 찾지를 못했다. 때문에 금속공예 작품들을 많이 놓쳤다. 도대불이다. 민간등대로 저녁에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켜고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단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포구마다 있었다한다. 청굴물이다. 해안가에서 흔히 보는 용천수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0410_비자림과 당오름

토요일에는 고사리를 꺽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다녔다. 알고보니 말라버린 고사리를 찾아서 근처를 살피면 되는 것이었다. 많았다. 눈에 보이니 욕심이 생긴다. 일요일이었고 저녁에는 약속이 있었던-육지에서 지인들이 오신다.-터라 그냥 쉬기로 했으나 어찌어찌하다가 집을 나섰다. 아내가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비자림으로 향했다. 그렇겠지 했지만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입장료는 3,000원. 송이길과 오솔길로 나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유모차나 휠체어가 가능, 불가능의 차이랄까.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3km이다. 그냥봐도 내 나이의 몇 곱절이 되보이는 비자나무가 아직도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눈은 더 즐겁겠다. 점심을 먹으려 근처 송당리로 ..

사진찍기와 우연히 또는 소개로 들른 곳들

1. 사진찍기 비양도에서 서귀포 숙소로 돌아오는 길 사진 명소 몇 곳을 들렸다. 성이시돌센터의 이색적인 가로수이다. 한림읍 금악리 117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한림읍 금악리 산 30-8 일출사진으로 유명한 광치기 해변이다. 우리는 나오는 날 동쪽 드라이브 중에 잠시 들렀다. 2. 제주풀무질책방 구좌읍 세화리에 있다. 구경만으로도 좋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책을 읽지 말라는 법이 있다던가. 중간에 이 넘이 미동도 없이 떡 앉았더라. 가까이에 해녀박물관이 있다.(20년 11월 현재 1,100원) 3. 위미 동백나무 군락 20년 11월 15일 현재 꽃은 없었다. 안쪽으로 조성하고 있는 곳에서는 꽃을 보았다. 이번에 동백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았다.

번잡함이 싫다면_정물오름

새별오름이 한껏 차려입은 파티복이라면 정물오름은 꾸미지 않은듯한 우아함이 있는 곳이다. 더욱 좋은건 조용하다. 주차장에 가보면 차 3~대가 고작이다. 간단히 물한병 챙겨들고는 타박타박 걸어보자. 사방으로 펼쳐지는 제주 풍경이 새별오름에서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걷자. 분화구를 돌아 오른쪽으로 내려오는데 계단이 가파르다. 새별오름과 가깝다. 성이시돌목장도 가까우니 사진을 좋아하면 방문해보자. blog.daum.net/gimigi/415

최고의 억새를 만나다. _새별오름

억새는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리고 날이 맑아야 한다. 갈치 비늘인듯한 반짝이는 자태로 바람에 의해 흔들이는 모습은 오케스트라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 이 날을 기다리느라 한 달째 미루고 있었다. 하늘은 청명했고 바람도 적당했다. 당장 달려가자. 축제는 곧 끝난다. 좋은 날은 나만 알까. 멀리서보면 개미들이 작업하는듯 등산로를 따라 줄을 잇는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정상에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순서대로 정물오름에서 본 새별오름, 새별오름에서 본 한라산, 푸드트럭이다.

람사르 습지_물영아리오름

한자로 水靈山이란다. 분화구에 습지가 있어 영험하다는 말이 붙은 걸까? 습지가 있어 다양한 생물종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고생하지 않으려면 아래 설명을 잘 보자. 이 사진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파란색을 따라 길이 하나 더 생겼다. 오름입구까지 가지 않고 전망대쪽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다. 파란색 화살표로 가려면 아래 사진의 오른쪽으로 접어들자. 중잣성을 오른쪽에 두고 가게 될 것이다. 만약 왼쪽 길로 접어들었다면 데크길이 있을테고 이 넘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르다. 힘이 있거나 시간이 없는 분만 도전해 보자. 계속 앞으로 진행하면 어느 정도의 지점에서 위 파란화살표와 만난다. 가장 먼저 삼나무숲을 만나고 전망대를 지나면 계단이 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동쪽의 오름들. 가시리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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