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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를 탐하다. 7

제주 핑크뮬리

언젠가부터 여러매체에서 핑크뮬리가 도배가 되었다. 제주에서 누군가는 휴애리가 유명하다하고, 또 다른이는 마노르블랑 카페가 좋다고 했다. 휴애리를 방문했다. 입장료가 13,000원이다. 입구로 들어가니 핑크뮬리가 있었다. 그게 다였다. 나는 넓은 평원은 아니더라도 제법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다들 우리처럼 돈 아깝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사진은 사진이다. 눈으로는 이런 또는 SNS에 떠있는 사진 모습을 기대하지는 마시라. 내가 찍은 사진에도 이 정도로 나온다. 다시 차를 돌려 마노르블랑 카페로 갔다. 주차장은 차로 가득했고 입구에는 주문을 하기 위한 줄이 길었다. 살짝 들어가보고 온 분의 말을 옮기면 "똑같다"였다. 열심히 검색해서 돈 안드는 곳으로 찾아보자. 그다음은 사진빨이다.

제주 4.3 평화 공원

조합 활동 시작 초기 제주 4.3항쟁 답사에 참여 했었다. 겨울 찬바람을 뚫고 학살의 현장인 동굴과 백조일손지묘 등을 다녔다. 가장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은 정방폭포였다. 답사를 마치고 강평회를 하던 저녁, 같이 했던 여선생님의 울먹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로 제주를 방문할 때면 여행이라는 즐거움에 애써 아픈 기억들은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2008년에 문을 연 4.3평화공원도 바쁘다는 억지의 이유를 내세워 방문을 미루다가 이제서야 발길을 향했다. 4.3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4.3 평화재단 https://jeju43peace.or.kr/ 기념관의 전시는 아주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열린 마음과 제법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깊은 지식이 없어도 4.3 항쟁을 이해하기 쉽겠다...

19년 가을 제주에서 먹었다.

사진은 별로 없다.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먹은 것들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가을이 제철이라는 삼치도 맛봤다. 1. 삼대국수회관 본점: 20일 점심. 본래 가고자 했던 집에 줄이 길게 있어 선택한 집. 그 집의 국수 맛을 모르니 비교할 수는 없으나 내입에는 훌륭했다. 단 막걸리 2종(한라봉, 우도땅콩)은 다시 찾지 않겠다. 대신에 이 넘(제주막걸리와 21년산?)이 내입에는 딱이었다. 2. 네거리 식당: 20일 저녁. 갈치요리 전문점이다. 가격이 후덜덜이다. 3. 가시식당: 21일 점심. 따라비오름으로 가는 길에 들린 집. 두루치기는 콩나물, 무우나물과 파채와 함께 볶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두루치기를 주문하면 몸국이 서비스 - 양은 적지만 - 로 나온다. 멜(멸치)젖과 함께 쌈을 싸드시라. 가성비 갑이다...

Again 제주 억새

가을이다. 제주로 간다. 이번에도 억새다. 바람에, 지는 햇빛에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그 모습은 여느 꽃보다 아름다웠다. 비행기표를 드는 순간 부드러운 오름의 능선과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가, 제주의 음식들이 - 애들 이름 외우는 것도 벅차던 내가 음식들은 이리 잘 외우고 있는지 - 천장에서 아른거리고 있었다. 전날 함께할 동서내외가 집으로 오셨다. 20일 아침은 은희네해장국 - 제주에서 유명한 집이란다. 마침 집 근처에 분점이 있다. -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며 제주 기분을 한껏 내본다. 청주공항에서 안개는 우리의 발목을 2시간이나 붙잡았다. 늦은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선택했다. 마음 속에 앉았던 그 국수집은 3시가 다 되었는데도 문 밖에 서성이는 사람으로 -전에도 옆집으로 갔었었다. - 가득했다. 이번..

제주에 뭘 먹을까?

여러 곳에서 제주 맛집 소개가 넘친다. 여기서는 당연히 주관적이고 내입에 딱인곳이거나 딱이지 싶거나 1. 해장국집 1) 우진해장국: 음식을 비주얼로 드시는 분은 가면 안된다. 고사리육개장을 먹었었다. 아주 오래전에 먹었던 음식이지만 아직 입이 기억하고 있다. 2) 은희네 해장국: 분점이 천안에 있어 제주에서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본점에서는 더 맛나지 않겠는가? 단점이라면 해장술 때문에 해가 질지도 모른다. 3) 미풍해장국: 이번 여행 서귀포에서 먹었다. 고기해장국이다. 특이하게깍두기국물이 나온다. 그리고 달걀프라이를 즉석에서 구워준다. 서귀포 미풍해장국으로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더라. 근데 여기가 본점의 하나뿐인 분점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꼭 여기를 방문하고 싶다면 "원조미풍해장국"으로 검색하시라. 서귀..

9월 제주에서

아내가 친구 만나러 제주로 갔다. 며칠 후 제주에서 아내와 조우.(09.16~19) 아내 왈 "숲에는 모기 천지다. 우리는 숲 빼고 다니자." 제주에서 숲을 빼면 어딜가지? 게다가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답은 수학여행. 렌트해서 첫번째로 간 곳이 오라메밀꽃 축제.(9/14~10.14). 30만평이라해서 잔뜩 기대를 했지만 꽃은 한송이도 보지 못하고 파아란 잎사귀만 잔뜩. 그래도 주차공간은 충분해보이고 입장료가 없다는 장점. 10월 1일을 기준으로 가면 좋을듯. 그리고 서귀포(숙소가 그기 있었다.) 천국의 문으로 유명한 효명사로 간다. 다음지도 주소는 이렇다.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남원읍 하례리 산 45) 내차 네비는 아래 붉은색 원으로 안내했다. 그기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면 주차할 수 있..

난 억새보러 제주간다.

2017년 10월 말에 제주도에 갔다. 아내 친구가 퇴직을 하고 제주에 자리를 잡아 방문 겸 여행 겸해서. 여행 자료를 찾다가 마침 억새가 좋다고 해서 억새만 집중해서 보기로 했다. 제주도 오름은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산책삼아 오르기 좋았다. 어떤 날은 2~3개 오름을 오르기도 했으니 말이다. 올해도 억새여행을 준비한다면 제주를 적극 추천한다. 17년 내가 본 억새를 모두 소개하면 이렇다. 자세한 자료는 검색해서 찾으시라. 억새는 해를 등지면 안된다. 해를 온 얼굴에 받으며 걸으시라. 은빛물결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리니. 사진도 역광으로 찍으면 잘 나온다. 1. 아끈다랑쉬 오름과 다랑쉬 오름: 찾기가 조금 어려우나 꼭 가보자. 2개의 오름을 연결하면 제법 운동도 된다. 용눈이 오름이 보인다./ 제주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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