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4

0429_절물휴양림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괜찮았다. 본래는 솟모르편백숲이 목적이었다. 새벽부터 비가 와서 계획을 바꾸었다. 아내가 삼다수숲에서 비를 맞고는 컨디션에 난조가 왔다. 일단 절물휴양림에 가서 적당히 걷다고 오자하고는 길을 나선다. 입장료 1,000. 주차 3,000 일단 삼울길로 들어선다. 데크 양쪽으로 장승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본격적으로 장생의 숲길로 접어든다. 순서대로 상산나무, 산쪽, 박대이다. 상산나무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쉽게 알아 볼수 있고 박대-출구 쪽에 많았다.-는 곧 꽃을 피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약 2.5km 즈음에 임도 사거리에 도착한다. 숲길 전체는 11km다. 기온이 떨어져 한기를 느낀다. 아내는 여기서 멈추기를 원했다. 때문에 우리는 색다른 코스를 경험한다. 장생의 숲에는 중간중간 박석..

0425_삼다수 숲길

예전에 방문했던 때의 글이다. 참조만 하시라. http://blog.daum.net/gimigi/400 길을 잃어도 좋겠다._삼다수 숲길 삼나무와 곶자왈, 조릿대 지역으로 나뉘어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2코스를 들어서면 삼나무에서 피톤치트가 뿜뿜한다. 걷는자에서 최적화되어 오르락내리락이 싫은 분들은 여기를 꼭 가보자. blog.daum.net 먼저 사진부터 보자. 교래사거리에서 가가운 곳에 주차장이-입구에 닭모형이 있다.- 있다. 위 글을 보면 알겠지만 2년 전에는 숲길 입구까지 갔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약 1.5km이다. 이 길을 왕복해도 무방하겠지만 올곧이 숲길만 걷겠다면 입구방향으로 들어가자. 비포장도로도 있지만 통행에는 무리가 없다. 갈림길이 몇 있으나 리본을 보고 가면 된다. 숲길 입구 도..

0424_가파도

봄에는 가파도가 인기가 있다. 제주에 온 지인들도, SNS에도 가파도 얘기가 가득했다. 2년 전 가파도에 들렀던 우리는 그저 귓등으로 흘리고 있었는데 유채꽃과 보리의 대비되는 색조에 이끌렸다. 04.17일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했고, 전화는 불통이었다.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해서 19일 12시경 도착했지만 매진이었다. 다시 예매를 한 날이 24일이었다. 15:30 출발해서 도착한 가파도에는 유채꽃은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분들은 말고 다시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의 여정에서 과감히 생략하자. 대신 코스모스가 자라고 있었고, 갯무꽃이 남아 있었다. 아쉽지만 어쩌랴! 제주에 다시 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생겼다고 치자. 2년 전에 비해 카페 등 먹거리 판매점이 많이 늘었고, 자전거도 대여한다...

0420_사려니 숲길

2년 전 우리는 사려니 숲을 찾았었다. 기본적인 자료가 없었던터라 아쉬운을 간직한 채 제주를 떠났다. 다시 방문하고도 사려니 숲에 대한 지식은 한치도 더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4월 15일 주차가 쉽다고 해서 붉은오름 쪽으로 그것도 늦은 오후에 도착하고 보니 2년 전의 그 때가 더올랐다. 월든삼거리에서 발길을 돌리고는 다시 날을 잡았다. 사려니숲길은 A~D까지 약 12.5km이다. 주차장은 A와 D에 있다. B는 차도와 접해있으니 주차가 불가능하고 C에는 차로 갈 수가 없다. 2년 전 우리는 A~B만 걸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라. http://blog.daum.net/gimigi/390 길을 잃어도 좋겠다._사려니 숲길 22일 아침 강선생이 말했다. "사려니 숲길이 여기서 가까운 가요?" 이 말은 ..

0412_김녕지질트레일

제주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유일의 지질공원이 있다. 그 12곳 중에 김녕에서 월정리까지 지질트레일이 있다. 약 15km. 우리는 김녕어울림센터에서 출발해서 김녕항까지 왕복하는 약 5km를 걷는다. 일부는 제주올레길과 겹친다. 해안(바당발레길)과 마을의 돌담길(드레빌레길)이 그것이다. 근처 식당에서 보말칼국수로 배를 채우고는 주차를하고 걷는다. 해안길은 그저 바다를 보고 걸으니 길을 찾아 헤메지 않아도 되었지만 김녕항에서 되돌아오는 드레빌레길은 제대로 찾지를 못했다. 때문에 금속공예 작품들을 많이 놓쳤다. 도대불이다. 민간등대로 저녁에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켜고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들이 껐단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포구마다 있었다한다. 청굴물이다. 해안가에서 흔히 보는 용천수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0410_비자림과 당오름

토요일에는 고사리를 꺽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다녔다. 알고보니 말라버린 고사리를 찾아서 근처를 살피면 되는 것이었다. 많았다. 눈에 보이니 욕심이 생긴다. 일요일이었고 저녁에는 약속이 있었던-육지에서 지인들이 오신다.-터라 그냥 쉬기로 했으나 어찌어찌하다가 집을 나섰다. 아내가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비자림으로 향했다. 그렇겠지 했지만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입장료는 3,000원. 송이길과 오솔길로 나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유모차나 휠체어가 가능, 불가능의 차이랄까.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3km이다. 그냥봐도 내 나이의 몇 곱절이 되보이는 비자나무가 아직도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눈은 더 즐겁겠다. 점심을 먹으려 근처 송당리로 ..

0406_우도 올레길

배는 종달항과 성산포항에서 들어간다. 종달에서는 하우목항으로, 성산포항에서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모두 간다. 성산포항 주차비는 하루 8,000원이다. 우리는 천진항에 내렸다. 젊은이들은 탈것을 찾아 움직였고 우리는 두 발에 의지하여 타박타박 걷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4시간(11:00~15:00) 2. 배삯은 왕복 10,000원 3. 올레길 표시를 따라 걸으면 된다.(시계방향은 파랑이고 반대는 노랑). 별생각 없이 시계방향으로 걷다가 올레 표식을 만났다. 다시 천진항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가 원위치 했다. 시계방향이라면 푸른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된다. 4. 최고의 구간은 오봉리에서 하고수동이다. 돌담장에 둘러쌓인 밭이 압권이었다. 5. 점심으로는 짬뽕을 먹었다. 꼭 비싼..

0405_가시리 녹산로

마침 개화와 방문 날짜가 맞았다. 길가에 주차금지라는 팻말이 있었으나 사진을 남기고 싶어하는 여행객을 막지는 못한다. 녹산로 어느쪽이든 끝까지 주행해보고 다시 돌아와 주차장에-내가 가는 날에는 충분했다.-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유채밭과 벚꽃길을 느긋이 즐겨보자. 근처에 쫄븐갑마장길이 있으니 연계해서 걸어도 좋겠다. 점심식사는 가시식당이나 나목도 식당에서 해결하면 되겠다. 주 메뉴는 돼지두루치기이다.

20년 가을 제주여행_번외편

1. 다금바리 먹어봤다. 그런데 아니라고도 한다. 다금바리와 자바리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도 제주에 왔으니 맛은보자하고 서귀포 올래시장에서 구입했다. 우리에게 절대로 진실을 말해주지 마시라. 우리는 비싸고 귀하다는 다금바리를 먹었다고 굳게 믿고 싶으니. 2. 끄라비팬션 서귀포 토평동에 있다. 연식은 좀 되었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었다. 마당도 참하다. 경관도 좋다. 멀리 범섬과 섶섬이 있는 바다도 보인다. 14박을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간다. 자세한 건 홈피를 보시라. 직접 전화를 하면 깍아주실려나. 아! 여기는 관리비 등이 없다. 3. Cafe '걷다워크인제주' 특별히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없었다. 커피 생각이 났고, 조용했다. 동쪽 세화에서 조금 떨어진 해변가였고, 바로 옆에는 풍차가..

사진찍기와 우연히 또는 소개로 들른 곳들

1. 사진찍기 비양도에서 서귀포 숙소로 돌아오는 길 사진 명소 몇 곳을 들렸다. 성이시돌센터의 이색적인 가로수이다. 한림읍 금악리 117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한림읍 금악리 산 30-8 일출사진으로 유명한 광치기 해변이다. 우리는 나오는 날 동쪽 드라이브 중에 잠시 들렀다. 2. 제주풀무질책방 구좌읍 세화리에 있다. 구경만으로도 좋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책을 읽지 말라는 법이 있다던가. 중간에 이 넘이 미동도 없이 떡 앉았더라. 가까이에 해녀박물관이 있다.(20년 11월 현재 1,100원) 3. 위미 동백나무 군락 20년 11월 15일 현재 꽃은 없었다. 안쪽으로 조성하고 있는 곳에서는 꽃을 보았다. 이번에 동백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