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를 탐하다.

9월 제주에서

그저 물처럼 2018. 10.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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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친구 만나러 제주로 갔다. 며칠 후 제주에서 아내와 조우.(09.16~19)

아내 왈 "숲에는 모기 천지다. 우리는 숲 빼고 다니자."

제주에서 숲을 빼면 어딜가지? 게다가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답은 수학여행.

 

렌트해서 첫번째로 간 곳이 오라메밀꽃 축제.(9/14~10.14). 30만평이라해서 잔뜩 기대를 했지만 꽃은 한송이도 보지 못하고 파아란 잎사귀만 잔뜩.

그래도 주차공간은 충분해보이고 입장료가 없다는 장점. 10월 1일을 기준으로 가면 좋을듯.

 

그리고 서귀포(숙소가 그기 있었다.) 천국의 문으로 유명한 효명사로 간다.

다음지도 주소는 이렇다.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남원읍 하례리 산 45)

 

내차 네비는 아래 붉은색 원으로 안내했다.  그기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면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밑의 사진 노란색 점선, 4-5대 정도) 효명사라 적힌 안내판을 따라가면 이끼 계곡(둥근 점선원)이 나오고 그 건너편에 천국의 문이 있다.(둥근 점선 원) 

 

천국의 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스님께서 카메라를 세워 놓고는 우리를 반기신다. 손님들  때문에 새가 오질 않는다고 하면서도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정자에는 친구분이 색스폰을 연주하고 있다.  푸른색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오느게 좋다는 말씀도 덧붙였다. 

 

숙소에 체크인 할 즈음부터 다음 날까지 비가 내렸다. 그렇다고 숙소에서 죽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예상과 달리 숙소가 좁아서 호캉스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라 무작정 차를 타고 표지판을 따라 외돌개로 향한다.  해안은 제법 파도가 있었고 둘레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아서 눈도 발도 즐거운 시간이다. 붉은 네모 안이 외돌개이다.

 

다음은 입장료 받는 수학여행 코스인 천제연과 천지연 폭포. 4.3항쟁의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18일은 다시 제주시로 움직인다. 토속 신앙의 메카인 송당 본향당으로 향한다. 마침 한겨레신문에서 소개를 했었다.(제주&/2018.09.12).  http://www.hani.co.kr/arti/culture/jejuand/861696.html

서귀포에서 산간도로(사실은 네비에 나온대로 무작정 가는 길이었다.)를 가다가 송당마을로 들어서는 길은 요즘 말썽이 생긴 비자림로였다.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잘려나간 삼나무와 환경단체에서 걸어둔 현수막이 어지럽다. 삼나무 지역은 공사가 중단된 듯하나 그 뒤부터는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때문에 목적지를 찾기가 힘들었다.

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 백주또와 소로천국 신상이 있다.-상세한 내용은 신문 기사를 참조하시라.-바로 길가에 있지만 공사 때문에 안내판도 쓰러져 있고 주위가 혼란해서 찾느라 제법 혼났다.

 

 

여기에서 마을로 즈금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송당본향당이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었다해서 거창한걸 기대하면 틀림없이 실망한다. 주차장에는 석신상들-백주또와 소로천국이 낳은 자식들이란다.-이 있고 아름다운 동백들을 따라 들어서면 본향당이 있다. 마침 제(祭)를 지내는 분들이 있었다.

 

 

송당보건진료소를 기억하시라. 아래쪽에 훼손된 삼나무길이 있고, 오른쪽 위가 송당 마을이다. 노란 원이 백주또와 소로천국신상이 있는 곳이다. 노란 화살표 길로 들어가면 주차장(네모)이고 A가 본향당이다. 

 

 

주저말고 당오름을 올라도 좋고-우리는 안, 모기때문- 둘레길을 걸어보시라.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시간이 있다면 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면서 오름을 올라도 좋겠다. 한겨레 기사를 옮기면

"송당마을은 송당 마을은 구좌읍에 있는 마을 중 한라산 정상에 가장 가까운 중산간 마을이다. 체오름, 거친오름, 민오름, 칠오름, 당오름 등 18개의 오름이 마을에 자리하고 있어 ‘제주 오름의 본고장’이라 한다. 당신화(堂神話)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송당본풀이’를 전승하고 있으니 신화의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길을 헤매다 들어간 마을에는 숙소와 식당, 찻집이 여럿 있었다.

 

 

제주로 들어와서는 그냥 놀았다.

참 고등어회를 먹었다. 제철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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