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죽 여행 2일 째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장자도 대장봉을 거쳐 부안으로 온다. 바람이 세차다. 차를 타고 돌아나오는 데 비가 제법 내린다. 방조제에서 부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 식당을 만날 수 있다. 부안하면 백합죽을 먼저 떠 올리겠지만 나는 이걸 먹고 싶었다. 변산온천산장의 바지락죽이다. 죽은 죽만으로 입을 즐겁게 한다. 여운이 진하다. 새만금방조제로 부안으로 들어선다면 이 곳을 꼭 방문해 보시라. 내 입에는/가 본 곳 2019.03.25
반지회 덮밥 3월 22일부터 2박 3일로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저녁시간 군산에 도착했다. 저녁 메뉴를 찾는 중에 "반지회"라는 생소한 메뉴를 발견했다. 네비는 째보선창 쪽으로 안내를 한다. 중앙식당이다. "우리 처음인데 뭘 먹을까요?"하니 덮밥을 먹어보고 필요하면 회를 시키란다. 덮밥을 시키니 구이와 회가 따라 나온다. 회는 양이 제법 된다.-추가로 시키지 않아도 될듯하다.- 덮밥은 간이 세다. 밥을 모두 넣고서야 간을 겨우 맞춘다. 반지회는 밴댕이와 맛이 흡사하다. 구이는 잔가시가 많아 발라먹기는 어렵고 그냥 통째로 먹는게 편하다. 우리보다 늦게 들어오신 옆 손님은 덮밥과 아나고탕을 하나씩 시켜 드신다. 근데 계산하려는 우리에게 쥔장께서 이 식당의 1번 메뉴가 아나고탕이라며 옆 테이블을 가르키신다.. 내 입에는/가 본 곳 2019.03.25
남도 여행 3월 1일 윗동서 내외와 처남과 우리 부부 5명이 2박 3일 동안 남도로 다녀왔다. 아침 일찍 해남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남쪽으로 내달리는데 처남이 알쓸신잡에서 유시민이 추천하는 집이라며 순대집을 말한다. 병천에 널려 있는게 순댄디 먼 말이라며 타박하려다가 쟁쟁한 후원자인 누나들의 눈초리가 무서워 애서 목구멍으로 주워 삼키고는 그러마한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그집은 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인 허술한 집이었다. 유명세 탓인지 받아든 화투짝은 우리가 5번째라고 말하고 있었다. 순대 마니아거나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게 아니라면 다른 곳에서도 먹을수 있는 맛이다. 피순대와 국밥은 사람을 모으는데 손색은 없더라. 두번 째 해창주조장-사진과 상세한 내용은 다른 블로그를 참조하시라. 안으로 들어기면 시.. 내 입에는/가 본 곳 2019.03.05
천안_영산포 홍어 거제 여행에서 올라오는 길에 들렀다. 천안 쌍용동에 있다. 차는 두고 오는게 좋을듯하다. 메뉴는 단출하다.-홍어만 있다. 아직 홍어를 잘 모르지만 천안에 사는 동안에는 이 집에 단골이 될듯하다. 서비스로 주는 탕이 그만이다. 내 입에는/가 본 곳 2019.01.28
함양 대성식당 거제로 가는 길에 시간이 맞아 들렀다. 함양 IC에서도 그리 멀지 않았다. 대체로 식당 음식이 짠편인데 입에 맞았다. 차가 없었으면 국밥에 든 고기로도 소주 한 병을 해치웠으리라. 내 입에는 딱이다. 언젠가 생각나면 2시간 정도의 운전은 감수하겠다. 내 입에는/가 본 곳 2019.01.28
오서산 가는 길에_ 유진탕집 10월 20일 오서산 등반 가는길에 우연히 들린 집유진탕집이다. 시골에서 모든 메뉴를 취급하는 흔하디 흔한 집으로 생각했다. 그럼에도 여기를 들어간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근데 밑받찬이 맛깔나더라.-그러면 주인공도 좋은 법- 양념게장도 나온다.우리는 전날 전주하신 분이 있어서 동태찌개를 먹었지만 추어탕과 어죽이 주종목인 모양이다.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등반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아침을 해결해도 좋겠다.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내 입에는/가 본 곳 2018.10.24
남당항 대하축제 지금 남당항에서 대하축제를 한다. 병원에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진단 받기 전에는 경주에서 남당까지 새우 먹으러 가기도 했다.누차 이야기 하는 거지만 천안에 둥지를 틀면서 남당항이 가까워 가끔 맛난거 먹으러 가는 곳이 되었다.9월 10일(월) 윗동서 내외와 함께 남당항을 찾았다.같이 간 분이 미선이네를 좋아해서 그 집으로 들어갔다. 새우, 쭈꾸미 등 여기에서 먹는거라면 어느 한 집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듯하다.주차장에서 한바퀴 돌면 나를 기다리는 집은 산더미다.이 날 이 집에 있는 메뉴판은 이거다. 사진이 제대로 잘 찍히지 못했다.순서대로 다시 나열하면(4인) 활새우(1.5k), 전어회.구이(1k), 튀김(새우 4마리), 칼국수(2인분) 122,000이다.우리는 성인 남여 4명. 4人메뉴를 시켰다. 결과는 .. 내 입에는/가 본 곳 2018.09.14
붕어찜 진천 답사를 갔다가 익히 소문으로만 들었던 초평저수지 송애집에 들렀다.붕어찜 잘하는 집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호수가의 평범한 매운탕 집이다.붕어 2마리가 무시레기에 싸여 있었다.-우린 2명이었다.붕어는- 아내는 흙내음이 난다고 별로란다.- 부드럽고 연하다.살을 잘 발라내어 양념이 잘 밴 무시래기에 싸서 한 입 넣어보라.술 안주로 딱이다. 수제비도 몇 점 들어있다. 양념은 밥을 비벼 먹으도 좋겠다.옆자리에서는 양념에 밥 볶아 먹더라. 참! 대리운전이 없단다.술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라. 난 술 못 먹는다면 이 집에는 가지 않겠다. 밥보다는 술을 부르는 맛이다.내 입에는 딱 그렇더라. 낚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호수가 좌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하루쯤 암것도 않고 그냥 보내보.. 내 입에는/가 본 곳 2018.08.20
민어와 나주곰탕 할머니께서는 복날에 수박을 사오셨다. 길다란 줄을 매달아 우물에 담가 두었다 먹었다. 차고 달았다. 직장에 들어가면서 선배들을 따라 다니며 복날에 개고기를 먹게 되었다. 할머니께서는 불교신자였던지라 일부러 개고기를 먹는거를 반대하셨고, 자연스럽게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다른 고기와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고, 다들 맛있다니 나도 맛나게 먹었었다. 그 후로 복날엔 의례 보신탕을 먹었었다. 반려동물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오면서 개고기는 먹기에 불편한 음식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 보양에 제일이 민어라고들 하더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이 생선이 보신탕, 삼계탕 등을 제치고 말이다. 그 때 내 머리에서 떠오른 말은 "에이"였다. 조기보다 좀 더 큰 생선이 육고기를 대신한다니 말이 안되는 것이라 .. 내 입에는/가 본 곳 2018.08.10
산마루 잔치국수 천안 집에서 대구에 가노라면 목천IC를 이용한다. 가끔 급하게 갈 때 천안당에서 호두과자를 사곤했다.어떤 이는 학화호두과자보다 호두가 많이 들어 있어 더 좋아하기도 하더라. 그래도 난 학화호두과자에 한 표. 마침 그 옆에 국수집이 있었다.메뉴는 단 2개멸치국수(5,000)와 비빔국수(6,000)다. 곱배기는 단 1,000만 더 내면 된다.여름 메뉴인 콩국수나 냉국수는 기대하지 마시라.반찬으로 단무지도 준다. 셀프지만주인장이 벽에 떡하니 써 놓은 말 "국수에 목숨을 걸었슈"쥔장은 정말 그런지 모르지만 난 극단적인 말을 싫더라. 이 곳을 지나시거든 먹어보시라.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그 맛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나에게는25년 전통이란다. 위치는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115-12. 신흥초등학교 들어가는 초입에 .. 내 입에는/가 본 곳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