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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42

범고래커피

선배께서 퇴직을 하시고는 집에서 로스팅을 하신다.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맛이 범상치 않다. 며칠 전 가져온 커피에서 화장품 냄새가 진했다. 어제 이 말씀을 드렸더니 당신께서 로스팅한 커피 중에 최고라 하신다. 그래도 내 코에는 화장품 내음만이지만, 입 안에서의 커피의 여운이 아직 가득하다. 혹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밴드(범고래커피)로 가 보시라.

소나기

흔히 소내기라했다. 소 잔등을 기준으로 비가 내리거나 아니거나 한단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하키대회가 있었는데 비가와서 경기가 중단되었는데, 건너편 경운중학교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친구 문상으로 경남 고성에 갔다 오는 길에 비가 많이 내렸다. 운전 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많았다. 근데 대구 인근 터널 하나를 지나자마자 거짓처럼 비가 내리지 않았다. 바닥에 살짝 물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모르는 일은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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