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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나에게는 별일 81

반딧불이

지금시간 24일 0:45분 어제는 저녁 6:30에 걸었다. 아내는 조금만 걸으라 했지만 6km는 걸어야 했다. 집에서 출발하여 평소와 다르지 않게 소현들을 지그재그로-그래야 6~7km가 된다.- 걷는다. 늦은 7:30에 소현천 제방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제법 어둠이 자리한 방둑에 반딧불이 하나가 보인다. 방금 가로등이 있었으면 좋게다한 건 저멀리 보내고, 잠깐 그리고 오랜만에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걷기를 시작하면서 선물로 받은 석양과 함께 오늘도 큰 선물을 받았다.

다시는 안 간다.

오래 전 화성답사 때 수원갈비를 먹었었다. 나오면서 아내와 다짐을 했다. "다시는 안 온다." 며칠 전 처가 모임이 있어 안산에서 거하게 먹고, 처남 애들이 수원에 이사를 해서 집구경을 갔다가 점심으로 수원 갈비를 먹게되었다. 그리고 나오면서 아내와 다시 한 말 "다시는 안 간다." 남은 뼈다구 4대가 우리집으로 왔다. 그것도 고기라고 함께 된장찌개를 끓였다. 가족 단톡방에 올렸더니 처남이 먹겠다고 달려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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