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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75

제주 4.3 평화 공원

조합 활동 시작 초기 제주 4.3항쟁 답사에 참여 했었다. 겨울 찬바람을 뚫고 학살의 현장인 동굴과 백조일손지묘 등을 다녔다. 가장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은 정방폭포였다. 답사를 마치고 강평회를 하던 저녁, 같이 했던 여선생님의 울먹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로 제주를 방문할 때면 여행이라는 즐거움에 애써 아픈 기억들은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2008년에 문을 연 4.3평화공원도 바쁘다는 억지의 이유를 내세워 방문을 미루다가 이제서야 발길을 향했다. 4.3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4.3 평화재단 https://jeju43peace.or.kr/ 기념관의 전시는 아주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열린 마음과 제법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깊은 지식이 없어도 4.3 항쟁을 이해하기 쉽겠다...

19년 가을 제주에서 먹었다.

사진은 별로 없다.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먹은 것들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가을이 제철이라는 삼치도 맛봤다. 1. 삼대국수회관 본점: 20일 점심. 본래 가고자 했던 집에 줄이 길게 있어 선택한 집. 그 집의 국수 맛을 모르니 비교할 수는 없으나 내입에는 훌륭했다. 단 막걸리 2종(한라봉, 우도땅콩)은 다시 찾지 않겠다. 대신에 이 넘(제주막걸리와 21년산?)이 내입에는 딱이었다. 2. 네거리 식당: 20일 저녁. 갈치요리 전문점이다. 가격이 후덜덜이다. 3. 가시식당: 21일 점심. 따라비오름으로 가는 길에 들린 집. 두루치기는 콩나물, 무우나물과 파채와 함께 볶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두루치기를 주문하면 몸국이 서비스 - 양은 적지만 - 로 나온다. 멜(멸치)젖과 함께 쌈을 싸드시라. 가성비 갑이다...

Again 제주 억새

가을이다. 제주로 간다. 이번에도 억새다. 바람에, 지는 햇빛에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그 모습은 여느 꽃보다 아름다웠다. 비행기표를 드는 순간 부드러운 오름의 능선과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가, 제주의 음식들이 - 애들 이름 외우는 것도 벅차던 내가 음식들은 이리 잘 외우고 있는지 - 천장에서 아른거리고 있었다. 전날 함께할 동서내외가 집으로 오셨다. 20일 아침은 은희네해장국 - 제주에서 유명한 집이란다. 마침 집 근처에 분점이 있다. -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며 제주 기분을 한껏 내본다. 청주공항에서 안개는 우리의 발목을 2시간이나 붙잡았다. 늦은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선택했다. 마음 속에 앉았던 그 국수집은 3시가 다 되었는데도 문 밖에 서성이는 사람으로 -전에도 옆집으로 갔었었다. - 가득했다. 이번..

진천 초롱길

오랜만에 걸어보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가니-보다는 체력이 문제겠지만 - 경사기 있는 길도, 기~ㄴ 길도 힘들다. 천안에서 움직이기 딱 좋은 곳에 초롱길이 있었다. 농다리에 주차 - 평일이라 한산했다. -를 하고 쉬엄쉬엄 걸으면 좋겠더라. 끼니를 놓쳤다면 근처에서 해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천에서 김밥하나 들고 오면 되겠다. 하늘다리를 건너 청소년 수련원 앞에서 간단한 음료가 있다. 우리는 전망데크까지만 갔다왔다. 쉬는 시간을 감안해도 왕복에 3시간이면 넉넉하더라. 농다리를 건너서는 임도길로 시작해도 - 호수에 데크가 있다. 올 때 걸으면 중복도 안되고 - 좋겠다. 하늘다리 가기 전에 호수 데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초평길 끝 붕어마을에는 붕어찜을 하는 맛집들이 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4월 11일 마침 날이 맑다. 바다부채길을 걷기로 했다. 울진에 근무할 때 이 길이 만들어졌는데 그 때는 와보지 못했다. 말그대로 정동진과 심곡항을 연결하는 바다길이다. 전체길이 2.86km, 편도 70분 소요 라고 안내판에 있다. 입장료 3,000원, 중간에는 화장실 없다.- 이 말도 매표소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화장실도 옆에 있다. 출발은 어느쪽에서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평일에는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 정보가 다 다르다. 지금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더 알아보고 가자. 시내버스는 운행이 된다.- 왕복을 감안하고 가자. 그리고 입장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하절기(09:00 - 17:30), 동절기(09:00 - 16:30)이며, 입장은 1시간 일찍 해야 한다. ..

고군산군도

3월 23일 군산에서 1박을 하고는 고군산군도로 향한다. 새만금방조제 위로 달린다.-간척에 대한 의견을 미루기로 하자.-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양쪽 방향이다. 자료 수집을 하다 알게된 것이지만 고군산군도를 여행하는 밥법은 다양하더라. 1. 전체를 걷는다. 2. 자전거로 다닌다. 3. 봉우리를 오른다. 등등 이날 비소식이 있었다. 우린 봉우리 중에 하나 대장봉만 오르기로 했다. 그래도 봉우리라 하고 이름도 거창한 대장봉이라 대단한 줄 알았다. 가서 알았다. 20분이면 끝나는- 별 준비가 필요 없다는 뜻이다.- 등산이란 걸 그래도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야를 시원하게 해준다. 가는 방법은 네비에 장자도라고 찍자.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장자교를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그기에 차를 두고 아래 화살표..

해남여행_달마고도를 중심으로

미황사 스님들이 손수 다듬었다는 길이란다. 이 때문은 아니지만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천안에서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마침 3.1-3.3이 연휴라 가족들과 함께 걷기로 했다. 천안(09:00)- 해창주조장- 대흥사- 땅끝마을 맛은 "내 입에는~" 참조 대흥사를 거쳐 땅끝마을 전망대를 끝으로 하루 마무리 다음날 우리의 목표는 달마고도 둘레길이었다. 08:30분 미황사 도착. 미황사 일주문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일주문을 마주보고 왼쪽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전체길이 약 17km 시간은 약 7시간 우리는 간과했다. 이게 우리 나이(50대 후반~60대 중반)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게 아니란 걸 나중에야 알았다. 처음에는 신이 났다. 너덜지대는 색다른 맛을 주었다. 단지 흠이라면 ..

1021-22_ 충남 가을여행

처형께서 서산 아들네에서 손자보기를 하신다. 마침 며느리가 22일 휴가라 4명이 나들이에 나섰다. 코스는 천안-오서산-무창포해수욕장(회먹기)-서천에서 숙박-신성리갈대밭-청양 천장호흔들다리-천안 안산에서 천안으로 이동해서 오서산으로 출발 이번 여행의 대부분은 국도를 이용했다. 충남 남부지역은 벼베기가 시작되고 있어서 출러이는 황금물결을 볼 수 있었고, 더 나아가서는 고속도로나 새로 만든 국도변에 있는 방음벽이 없어 가을을 만끽하는데는 작은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도중 유진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등반 시작. 입장료 7,000원 늦게 출발해서 올라가니(월정사 방면) 호젓하고 코스는 무난하다. 꽃은 용담이다. 작년에는 3송이 만났는데 이번에는 이 넘 뿐이다. 정상에는 힘차고 굳세 보이..

제주에 뭘 먹을까?

여러 곳에서 제주 맛집 소개가 넘친다. 여기서는 당연히 주관적이고 내입에 딱인곳이거나 딱이지 싶거나 1. 해장국집 1) 우진해장국: 음식을 비주얼로 드시는 분은 가면 안된다. 고사리육개장을 먹었었다. 아주 오래전에 먹었던 음식이지만 아직 입이 기억하고 있다. 2) 은희네 해장국: 분점이 천안에 있어 제주에서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본점에서는 더 맛나지 않겠는가? 단점이라면 해장술 때문에 해가 질지도 모른다. 3) 미풍해장국: 이번 여행 서귀포에서 먹었다. 고기해장국이다. 특이하게깍두기국물이 나온다. 그리고 달걀프라이를 즉석에서 구워준다. 서귀포 미풍해장국으로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더라. 근데 여기가 본점의 하나뿐인 분점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꼭 여기를 방문하고 싶다면 "원조미풍해장국"으로 검색하시라. 서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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