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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 간다.

오래 전 화성답사 때 수원갈비를 먹었었다. 나오면서 아내와 다짐을 했다. "다시는 안 온다." 며칠 전 처가 모임이 있어 안산에서 거하게 먹고, 처남 애들이 수원에 이사를 해서 집구경을 갔다가 점심으로 수원 갈비를 먹게되었다. 그리고 나오면서 아내와 다시 한 말 "다시는 안 간다." 남은 뼈다구 4대가 우리집으로 왔다. 그것도 고기라고 함께 된장찌개를 끓였다. 가족 단톡방에 올렸더니 처남이 먹겠다고 달려온단다.

이슬 머금은 이슬

혼술을 했다. 일기예보는 6시에 장미(태풍)가 여기를 지난다 했다. 5시에 집을 나섰다. 강변은 예초기 흔적이 짙게 남아 있었다. 나의 수고로움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진작에 알았으면 손에 물집을 잡히지 않았을 것을. 집에 와서야 태풍이 소멸했다는걸 알았다. 남은 족발에 소주 한병을 깠다. 소주가 냉장고에서 나온 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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