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24_유럽 여행

24년 여름 독일_ 카셀 Kssel

그저 물처럼 2024. 8. 1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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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s Aue

 

카셀은 우연히 찾은 곳이었다. 베르니게로데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는 과정의 도시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에르푸르트와 견주다 아내가 여기를 찜했다. 

 

우리는 카셀에서 뭔가를 하거나 볼 생각은 없었다. 다만 Bad Wilhelmshöhe에서 수요일마다 하는 '물의 예술'과 카셀대학의 소녀상이 목표였다.

 

글의 순서
1. 물의 예술, 산상공원
2. 카를스 아우에 공원 Karls-Aue
3. 카셀대학교 소녀상

 

1. 물의 예술, 산상공원

카셀에 도착하고 다음날(수요일) 4번 트램으로 종점으로 가서 버스로 갈아타고는 헤라클레스 동상 앞에 섰다. 아마도 모두들 물의 예술을 기다리는 듯하다.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으면서 시작하기를 기다린다.

 

산 하나가 통째로 공원이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하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물을 따라 내려가는 것으로 크다는 느낌을 가지기에는 무리였다.

 

14:30분 음악과 함께 애기 오줌발 같은 분수를 시작으로 물의 예술이 펼쳐(?)진다. 언덕 높이 있는 곳에서 물이 아래로 흘려 보내는 행위이다. 수요일이 아니라면 무미건조하겠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보고 사진만 몇 장 보도록 하자. 순서대로 보게 된다.

헤라클레스 동상 바로 아래에서 시작해서 계단분수로 내려간다.

 

 

 

 

 

제법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중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 자체가 재미라 하겠다. 평지에 사는 이들로서는 이것도 대단한 것이겠으나 나에게는 그저 그랬다. 

 

그래도 물의 예술이 아니었다면 더욱 더 올 이유를 찾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숲이라면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이 도심이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 분수쇼를 보고 나면 이곳이다. 빌헹름스회 궁전이다. 아마도 입장료를 내면 내부 관람이 가능할 듯했지만 우리는 패스. 그리고 뢰벤성은 도중에 들려야 했는데 물의 예술을 관람하느라 아래까지 내려오는 탓이 여기도 패스.

 

>>>>> 물의 예술<<<<<

4번 트램 종점(Druseltal) 하차, 22, 23번 버스(Hercules)를 타면 헤라클레스 동상 뒤쪽(주차장)에 내린다. 버스의 대부분 승객이 내린다.

 

수요일 14:30에 '물의 예술'이 시작된다. 군데 군데에서 모두들 물을 기다린다. 서두르지 말자.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제일 위쪽에서 기다리다 천천히 내려오면 된다. 

 

위쪽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 간다. 전체 시간이 75분이라니 천천히 물과 함께 움직여도 된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군중 속에 휩쓸리면 된다. 

 

물은 헤라클레스 동상 아래에서 시작한다. 석조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사라졌다가 나타난다. 거기에는 군중들이 운집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작은 폭포가 만들어지고, 또다시 계곡과 높은 폭포가 나타난다. 속도는 빠르지 않다. 

 

마지막 분수를 피날레로 물의 축제는 끝이 난다. 그리고 Schloss Wilhelmshöhe를 지나 사람들이 내려가는 곳으로 함께 내려오면 버스도 있고 1번 트램이 있다. 1번 트램에서 내려 올라가는 분들도 있다는데 여름에는 많이 힘들겠다.

 

우리는 Wilhelmshöhe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트램으로 환승했다.

 

2. 카를스 아우에 공원 Karls-Aue

아내는 단박에 이번 여행의 최고봉이 여기라 한다. 오랑주리라는 궁전 앞으로 대규모의 숲이 조성되었다. 자신이 햇빛알러지라고 굳게 믿어 조금의 햇살도 허용하지 않는 아내가 좋아한 곳이다. 

 

숲에는 호수로 향하는 몇 개의 곧은 길과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오솔길이 감추다 보이다를 반복하면서 아름드리 나무 그늘을 호위삼이 길게 있었다. 

 

볼거리에 치중하던 마음이 한순간 내려 놓이는 순간이었다. 카셀에서 시간이 허락하면 방문을 꼭 하시라.

 

 

3. 카셀대학교 소녀상

먼 땅 독일 카셀에서 이름을 얻었다. 'NU JIN'이다. 쿠르드어로 새로운 삶을 뜻한단다. 

 

22년 7월 8일 카셀대학교 학생회와 코리아협의회가 공동으로 세웠다. 이후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철거되었다. 현재까지 행방 자체도 모르는 상태이다. 

 

누진이 있었던 자리는 빈 의자만 당그러니 놓여 있고, 풀이 무성했다. 모두들에게 잊혀져 가는게 아닌가 두렵다.

 

위치는 아래이고 1, 5번 트램으로 Halitplatz/Philipp-Scheidemann-Haus역에 내리면 된다.

 

https://maps.app.goo.gl/Nz2FuPr6ZSQ5sFsv7

 

 

평화의 소녀상, 카셀대학교 · Universitätspl. 10, 34127 Kassel, 독일

★★★★★ · 교육센터

www.google.co.kr

 

 

나는 가지 않았지만 그 외에도 그림형제 관련, 트레펜 거리, 자연사 박물관, 쿠어헤센 온천이 있단다. 그리고 숙소 쥔장께서 추천해준 식당 Lohmann에 가보지 못한 것도 못내 아쉽기는 하다.

 

카셀에서의 숙소는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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