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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여름 독일_ 슈파이어 Speyer

그저 물처럼 2024. 8. 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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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파이어 Hbf에서 옛 성문 Altportel(Old Gate)까지 걸어서 약 1km다. 버스는 슈파이어 Hbf 쪽의 정류장에서 561번(10분 간격)으로 2~3 코스에 있다. 

 

옛 성문에서 Dom까지 버스 정류장이 3개? 정도 되나 아무데나 내려도 거리는 지척이다. 몸이 가볍고 관광이 목적이라면 옛 성문이 보이는 곳에 내려서 Dom으로 진행하면 된다.

 

옛 성문에서 보면 Dom이 보인다. 이 거리가 막시밀리안 거리이다. 

 

글의 순서
1. 옛 성문 Altportel
2. 옛 화폐주조국
3. 시청사 Rathaus
4. 대성당 Speyer Dom
5. 삼위일체 성당 Dreifaltigkeitskirche
6. 기념교회 Gedachtniskirche
7. 기타

 

1. 옛 성문

 

Alt(오래된) + Portel(문)의 합성어이다. 

 

서쪽 메인 관문이었던 이 문은 여름에만 개방되고 높이 55m이다. 하부는 13C에, 상부의 고딕양식의 탑은 16C에 덧붙여졌다. 꼭대기의 시계는 1761년에 만들어 졌다.

 

성문을 등지고 오른쪽에 옛 우체국 건물이 있다. 지금은 호텔과 쇼핑몰로 사용 중이다.

 

2. 옛 화폐주조국 Alt Munze

성문에서 Dom을 보며 들어가면 중앙광장이 나온다.  

 

오벨리스크 분수대를 등뒤에 두면 보인다. 슈파이어가 제국자유도시가 되면서 화폐주조권을 가졌고 이건물이 화폐를 주조한 건물이다.

 

19C에는 라인강 무역을 위한 교역소이기도 했다. 지금은 쇼핑몰이다.

 

 

3. 시청사 Rathaus

마치 신구가 바뀐 듯한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구시청사는 화사한 로코코 양식으로 17C에 지어졌고 현재는 관현악 연주장으로 쓰고 있단다.

 

신시청사는 바로크 양식으로 20C초에 지었다.

4. 대성당 Speyer Dom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마인츠, 보름스와 함께 독일의 3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중 하나이다. 신성로마제국 초기(10C)에 건축되었다. 성채를 연상시키는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고 내부는 이렇다할 장식이 없이 웅장하고 엄숙하다. 

 

11C말 신성로마 제국의 하인리히 4세가 성당 외관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목조였던 돔 천정을 벽돌로 된 원형 천장으로 바뀌었다.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의 굴욕' 사건의 주인공이다.

 

성직자 임명권으로  갈등을 빚은 하인리히 4세가 이탈리아 카노사에 있는 그레고리7세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성 밖의 눈보라 속에서  3일동안 빌어 용서를 받은 사건이다. 

 

지하에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8명의 무덤이 있다. 보려면 따로 입장권을 사야 한다. 

 

>>> Domnapf: 프로테스탄트의 탄생

슈파이어 Dom 정문 앞에 있다. 주발이라는 뜻의 큰 술잔이다. 슈파이어가 제국의 도시로 바뀔 당시 구교와 신교의 권력다툼이 격렬하게 일어났다.

 

1529년 슈파이어에서 신교도들이 카톨릭으로 회귀하기를 요구하는 신성로마제국 카를5세의 명령을 거부하는 '항의 서한(Potestation Von Speyer)'을 만들고 저항했다. 이 때에 신교도들을 '저항하는 자'라는 뜻의 프로테스탄트라고 불렀다 한다. 

 

항의 서한을 받은 카를 5세는 이를 진압하고자 했으나 오스만투르크의 침입으로 신교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슈파이어가 신교 부흥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결국 두 세력은 화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주교가 부임할 때마다 Domnapf에 와인이 가득 채워졌고, 시민들은 그걸 나눠마셨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대성당 정원

성당 뒷편에 옛 성터의 흔적과 함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라인강까지 넓게 연결되어 있으니 슈파이어에 숙박한다면 꼭 들러보자.

 

5. 삼위일체 교회 Dreifaltigkeitskirche

 

Dom을 뒤로하고 다시 막시밀리안 거리를 걷다보면 순례자 상을 만난다. 지금 보는 것처럼 단아한 교회가 보이는데 이 곳이 바로크 양식의 삼위일체 교회이다. 

 

이 교회의 내부에는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채색화가 한가득이다. 절대로 놓치지 말자.

 

6. 기념교회 Gedachtniskirche

제국회의 때 구교로 환원하라는 명령에 저항한 프로테스탄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네오고딕양식이라 첨탑이 거대하고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가 화려하다.

 

입구에는 루터상이 있다. 오른손은 저항을 상징하는 듯 불끈 쥐고 있고, 왼손에는 성경을 들고 있다. 오른발 아래에는 교황의 명령서를 짓이기고 있는 듯하다. 

 

이 외에도

 - 역사박물관: 성당 앞

 

 - 피쉬 마르크트 Fisch Markt: 오벨리스크 분수와 화폐주조국 사이의 왼쪽길로 들어가면 된다. 어물 시장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물고기 모양의 분수대만 있다.

 

 - 성요셉 교회 St. Joseohskirch : 기념교회 건너편. 90m의 탑을 자랑한다.

 

 - 아데나우어 공원 Adenauer Park: 헬무트 콜의 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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