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서 다음 목적지를 찾다가 우연히 협궤열차 사진을 보았다. 거기에는 산이 있었다. 한국에서 지겹도록 본 산이건만 한달이 지나도록 평평한 땅만 보다가 산이란게 확 잡아당겼다.
그래서 우리는 베르니게로데로 가기로 한다.
글의 순서 |
1. 하르츠 Harzer 2. 베르니게로데 Wernigerode 3. 협궤열차(HSB) Schmalspurbahnen 4. 크베들린부르크 Quedlinburg와 할버슈타트 Halberstadt |
1. 하르츠
남쪽의 알프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독일 북부에서 가장 높다는 브로켄산(1141m)을 품고있는 곳이 하르츠 산맥이다.
브로켄산은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등장한단다. 때문인지 인근 20여개의 도시에서 4월에 마녀축제가 열리고, 시내 곳곳에는 마녀의 인형들이 있다.
하르츠 산맥의 북부 기슭에 고슬라, 베르니게로데, 크레들린부르크가 있다. 독일 특유의 목골조 주택(하프팀버 Half Timber- 나무로 기둥과 들보를 세우고 나머지 공간을 흙이나 벽돌로 채워 넣는 건축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 골목길 탐방이 즐겁다.
베르니게로데에서 브로켄산을 오르는 산악열차가 있다.
2. 베르니게로데
베르니게로데의 백미는 단연코 시청사 건물이다. 16C에 개축하여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맞은편 카페에서 베르니게로데 맥주인 '하세뢰더' 한 잔을 앞에 놓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 베르니게로데에는 휴일을 제외하면 사람도 많지 않으니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감상해보자.
건물의 외벽에는 당시 직업군의 조상이 있다.
이 외에도 브라이테 거리를 거닐다 보면 주요 건물에는 명판이 달려 있다. 그리고 굳이 시간을 내어 가볼려면 베스테른 문(브라이테거리 끝에 있다. 반대편 림커문은 흔적의 구조물만 있다.), 가장 작은 집(Kleinstes Haus), 말머리 장식이 달려있는 대장간(Krellsche Schmiede)이 있다.
베르니게로데성은 시내에서 걸어서 충분하나 꼬마열차로 올라갈 수 있다.(편도 5유로) 내려올 때 걷는다면 예전 성벽을 잠시나마 걸어볼 수 있다. 성의 외부는 수리중이다.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다.
시내를 조망한다면 모를까 굳이 갈 필요까지는 없겠다.
관광객은 도시세(1일 3유로)를 내야 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BUS 무료 승차권을 준다. 베르니게로데Hbf를 오갈 때 요긴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베르니게로데성에 올라가는 꼬마열차 등 몇몇의 혜택(할인)이 있으니 뒷면을 참조하자.
3. 협괘열차(HSB) Schmalspurbahnen
베르니게로데 Hbf(역에서 나오면 오른편에 협괘열차 사무실이 있다.)에서 출발해서 몇 군데에서 정차한다. 베스테른 문 근처에 Wernigerode Westrntor역(이 역은 협괘열차만 사용한다.)이 있다. 여기에서 타도 되지만 자리를 잡을려면 중앙역에서 타는게 좋겠다.
왕복 55유로이다.
https://maps.app.goo.gl/5EeLhcAFShXPATsm9
진행 방향으로 왼쪽 편이 전망이 좀 좋다. 브로켄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비슷한 풍경의 연속이라 살짝 지겹기는하다. 우리에게는 흔한 풍경이지만 이들이 연신 카메라를 드는걸 보면 다르게 다가오는 모양이다.
정상에는 Info, 호텔, 간이매점이 있다. Info에는 별도의 티켓을 사면 몇 층에 걸쳐 볼거리가 있는듯하다. 간이매점에는 감튀, 소세지 등의 간단한 식사류와 음료, 맥주 등을 판매한다.
아래에서 준비를 해와서 먹는걸 추천한다. 생맥주(0.5L, 5유로), 화장실은 무료로 사용가능하다.
정상에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둘레길(약 2km)을 걷거나 준지한 음식을 먹거나 정도이다.
>>>>> 지금부터는 내 생각이다. 혹 관심이 있는 분은 역에가서 물어보는게 좋겠다.
- 올라가는 길에 보니 중간역 중 하나인 Drei Annen Hohne에서 차를 주차하고 타더라. 아마도 경비를 아끼거나, 내려올 때 트레킹이 목적이 아닐까 싶다.
- 중간부터는 길이 평탄하다. 나라면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트레킹을 하고 Schierke역에서 타고 내려오는 것도 좋겠더라. 여기에서 별도로 티켓을 구매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른다.
- 걷는 분들이 많았다. 대중교통으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등등은 알 수 없었다. 시간이 되는 분은 트레킹에 도전해 보시라.
Harzer Schmalspurbahnen | Startseite | Startseite (hsb-wr.de)
4. 크베들린부르크와 할버슈타트
크베들린부르크는 베르니게로데에서 출발해서 할버슈타트에서 갈아탄다.
크베들린부르크도 작다. 굳이 구글맵에 의존하지 않고도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베르니게로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원색의 채색을 한 하프 팀버가 여기에도 많다.
성까지 올라가는 것도 많이 힘들지 않다. 성 내부는 관람하지 않았다. 시가지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여기가 더 좋았다. Brauhaus Lüdde이다. 학센은 2명이 먹기에는 많았다. 맥주 메뉴 중 위에서 첫번째와 2번째이다.
위치는
https://maps.app.goo.gl/XSUCE6NabwokGucZ8
할버슈타트에서는 역 앞의 트램으로 Halberstadt Cathedral- 여기도 박물관은 입장료가 있었다. - 에 갔다. 마침 합창단 연습이 한창이어서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다. 다시 트램을 타고 역으로 와서 베르니게로데로 복귀함.
할버슈타트 역에서 열차는 고슬라행 열차와 반대편으로 가는 열차가 분리된다. 잘보고 승차해야 한다.
<<<<<< 베르니게로데 BUS
- 우리 숙소가 있었던 곳 버스 정류장이 'Blochpaltz'였다. 베스테른문 근처의 정류장에서 1코스였지만 열심히 타고 다녔다.
-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는 정확했다.
- 평일에는 매시간에 2번, 휴일에는 1번 운행했다.
- 201번이 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버스였다. 204번으로 중앙역으로 가려면 제법 동네 한바퀴 - 그래봐야 30분 남짓이다. - 를 돌아야 한다. 중앙역에서 올 때도 마찬가지이다.
숙소에 대한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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