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겐트 Gent

성 미카엘 다리에 서면 겐트의 3대 명물인 니콜라스교회, 벨포트, 성바보 성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에는 성미키엘 성당이 있다. 

성 미카엘 성당.

 

그리고 시선을 돌려 강변으로 향하면 운하의 양 옆의 그라스레이와 코렌레이의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보물같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겐트는 축제 준비 중이다. 

겐트 축제를 보기 위해 무려 5박 - 하루는 브뤼헤에 다녀왔다. - 을 한다. 

 

아름답다는 레이어 강에는 맥주 파티를 위한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답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겐트는 축제 준비로 우리에게는 멋진 전경을  앗아가 버렸다.  

 

89m나 된다는 벨포트도, 반에이크 형제의 유명한 제단화가 있다는 성바보성당, 그라벤스틴 성도 그냥 지나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은 탓일까?  아니면 돈이 아까웠을까?

 

겐트에서는 그냥 발걸음이 움직이는대로 다닌다. 

 

여기는 금요시장 광장이다. 다음날 광장에는 장이 섰다. 우리 5일장처럼 값싼 옷가지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가까이에 Graffiti Street가 있다. 허락받고 하는 것은 진정한 그라피티가 아니라 했던가. 때문에 저항의 흔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데 여기에서는 글쎄다이다.

 

 

19일 겐트 축제의 막이 올랐다. 도시의 곳곳에서 축제가 시작된다. 한 쪽에는 락이, 바로 그 옆에서는 마임 공연을 하고, 또 그 옆에는 살사팀이 사람들을 모은다.

 

공연을 즐기기에는 부족하다. 온갖 소리가 함께 뒤섞인다. 음악이라기보다는 소음이다.

 

사람들의 손에는 맥주잔이 있고, 골목길마다 소변기 - 가림막이 없다. - 에는 남성들의 뒤태가 즐비하다.

 

다시 강변으로 발길을 돌린다. 

 

대규모의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 제법 유명세가 있는 팀인가보다. 노래를 따라하며 춤도 춘다.

 

강변에는 인산인해다. 발걸을을 떼기 힘들다. 시민들이 모두 츨동했나 싶다. 

 

10:30분에 공연이 있어  9시 숙소로 들어간다. 밤이 깊어지고 밖으로 나온다. 음악이 귓청을 찌른다. 간간이 술취한 친구들도 보인다. 무대에는 다른 팀이 올라와 있다. 

 

무대 밖은 이들의 공연에 맞춰 술잔과 몸이 흔들거린다. 강물도 따라 춤을 춘다.

 

겐트는 축제다. 광란이다. 공연을 보고 즐기기보다는 맥주에 취해 떠드는 그런 축제다. 사방이 꽉막힌 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함께 웃고 즐기는 열린 공간이다.

다들 흥겹다. 휩쓸리기엔 나이가 들었나 아니면 취기가 없는 탓일까?

 

나는 어울리지 못한다. 손에 맥주 한 잔 들고 1시간씩 어찌 버티랴.

 

차라리 안먹고 만다. 그러니 정신이 맹숭맹숭하여 겉으로만 뱅뱅돌다 숙소로 들어오고야 만다.

 

 

높이 떠있는 달과 함께 밤이 익어간다. 

 

밤은 깊어가고 나는 호텔방에서 맥주는 마신다. 

 

그래도 겐트의 야경은 멋지다. 

 

>>>>> 정보<<<<<

 - Travel wallet(VISA)가 있으면 트램 티켓없이 차에 타서 체크인(2.5유로)하면 된다. 결재는 다음날 된다.

카드는 노란색 ㄴ자처럼 생긴거에서 하면 된다.

 

 - 한국마트가 있다.

https://maps.app.goo.gl/P44dozoe2vzUByWF7

Seoul Supermarket · Vlaanderenstraat 35, 9000 Gent, 벨기에

 

 -  공원은 시내에서 제법 멀리 나가야 한다. Baudelopark는 공원이라 하기에는 그렇다.

 

숙소 정보는 여기에서

24년 여름 유럽 숙소_베네룩스 (tistory.com)

24년 여름 유럽 숙소_베네룩스

 

브뤼셀 정보

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브뤼셀 Brussels (tistory.com)

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브뤼셀 Brussels

 

브뤼헤 정보

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브뤼헤 Brugge (tistory.com)

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브뤼헤 Brug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