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주저리 주저리

밥풀

그저 물처럼 2020. 12.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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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친구집에 가서 음식을 먹으라치면
밥풀이 묻어있는 그릇을 발견하곤 했다.
그때는 친구 어머님이 그저 추접다고만 생각했었다.
가끔 아내로부터 설거지를 설렁설렁한다고 구박을 받는다.
눈이 침침하니 모든게 흐릿하다.
친구 어머니들이 모두 나의 어머니 연세가 아니었었다.

*추접다: 더럽다의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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