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에 제주가 다 - 삶, 신화, 장례, 역사 등 - 들어있다.
강추다.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장선생님 댁에서 바베큐를 할 때 한 분이 제주돌문화공원을 꼭 가보라고 하셨다.
제주에서 돈 내는 곳을 좋아하지 읺았던터이지만 현지에서 10년 넘게 사신분이 추천한 곳이라면 뭔가가 다르겠지하고는 과감히 5,000원을 투자하기로 한다.
날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코스는 크게 3개로 나뉘어 있었다. 우리는 입구에서 전설의 통로 - 돌박물관 - 2-3-1 순으로 다녔다.
이 곳을 지나면 박물관이 있다.
고등학교 때 배운 지구과학을 확실히 복습 가능하다.
눈 가는 모든 곳이 박물관이요, 자연이다.
2코스로 들어서면 돌문화, 민간신앙, 동자석 등이 있다. 계급이 반영된 분묘와 투박하지만 부도와 석탑도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설명서도 찬찬히 읽으면서 최대한 천천히 다니자.
그리고 도시락을 들고가서 양지바른 - 아니면 그늘이 좋은 - 곳에 자리를 잡아보자.
2코스를 빠져 나와서는 3코스 입구로 가지말고 숲길 - 팜플릿에는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 로 걸어보자. 가깝기도 하지만 제주 숲길을 걷는 맛을 누릴 수 있다.
3코스에는 제주 전통가옥을 재현해 놓았다. 세거리집, 두거리집, 방앗간 등이 잘 배치되어 있다.
3코스를 나와 1코스로 접어들면 오백장군갤러리가 있다. 그리고 출구로 돌아서면 설문대할망이 있고 나오기 직전에 어머니방이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다.
"바다는?"
이것으로 대답이 될까나?
햋빛 좋은 날보다는 살짝 흐린 날이 좋겠다. 4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길찾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팜플릿을 만들어 두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입구에서 한장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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