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김치찌개- 만원짜리와 오천원짜리의 - 맛의 차이를 알수 있을까? 블로거 소개나 음식 평가로 유명한 사이트의 별점 -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여기에 기대게 된다. - 을 내 미각은 구분해 낼 수 있을까?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내 변명부터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아야겠다. 내 입이 까다롭지 - 이것은 지인들이 안다. 어떻게 증명하지. - 않다. 내 앞에 놓인 음식을 한번도 안(못) 먹은 적이 없다. 가능하면 현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식당에서 영수증을 받으면 숫자가 커질수록 만족감은 떨어진다. 아마도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해서 일게다. 이 때문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감인지 언제부턴가 가방에 우리 음식이 차지하는 공간이 자꾸 커진다. 알마티에서도 한식당을 2번이나 들렀고, 바쿠에서도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