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msterdam"이란 글귀를 만난다. 나는 암스테르담에 왔다. 암스테르담에서 3박을 한다. 구글맵에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곳을 잔뜩 찜을 해 두었었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중앙역 광장에 서보니 찜은 의미가 없어졌다. 움직이는 인파를 따라 휩쓸리면 될 일이었다. 중앙역 뒤편에는 북해와 마르커르호를 가로지르는 운하가 있고, 광장에 서면 Basilica of Saint Nicholas가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곧장 앞으로 걸으면 담 광장이 있다. 휴일이라 슬로건을 든 무리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소문의 그 '디올' 매장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운하를 따라 걷다보면 찜한 자리가 나타나고, 또 걷다보면 나타났다. 다리가 아파오는게 문제였고, 곳곳에 있는 카페는 주머니 속을 자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