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24_유럽 여행

24년 여름 프랑스_콜마르 Colmar

그저 물처럼 2024. 7.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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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건성 다니다보니 놓치는게 많다. 떠나고나서 후회를 하고 미련을 갖는다. 

 

찾은 자료에는 콜마르가 좋다해서 스트라스부르에는 1박만 했고 콜마르에 3박을 한다. 각자 취향이 있으니 탓은 내 몫이어야 하는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건 아직 수양이 덜된 모양이다.

 

 콜마르도 나쁘지 않지만 와서 보니 나에게는 스트라스부르가 더 좋게 느껴진다.

 

콜마르는 일본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티브로 유명하다. 쁘띠 베니스라고 불리지만 베네치아의 감성을 전달받기에는 한참 모자란다. 

 

2차 대전의 피해를 비켜가면서 많은 옛집들이 남아있어 올드타운에는 동화같은 골목을 만나게 된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는 콜마르에 30분만에 도착했다. 구글에 힘입어 버스로 숙소에 도착한다. 고택이다. 삐걱이는 계단을 올라 집으로 들어간다. 2층을 통채로 사용한다.

 

스트라스부르에 쁘띠 프랑스가 있다면 콜마르에는 쁘띠 베니스가 있다. 좁은 수로(로슈강?) 양쪽으로 16C에 건축된 반목조 알자스 전통 가옥들이 빼곡하다.

 

이를 콜롱바주 Colombage 양식이라하는데 건물의 목조골조를 밖으로 드러나게하고 그 사이를 벽돌이나 진흙으로 채우는 것이다.

 

콜마르 올드타운에도 걸어서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걷다가 힘들면 식당에 들어가 타르트 플람베와 맥주 한 잔이면 행복 충만이다. 더불어 사람 구경은 덤이다.

 

콜마르의 쁘띠 베니스 바로 옆에는 1865년에 개장한 쿠베르 시장 Marche Couvert 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각종 식료품과 식당이 있다. 

 

숙소 바로 옆이 Schwendi Fountain이다. 식당들이 즐비하고 여기 주변에 볼거리들이 모여 있다. 유로 24 프랑스 축구가 있는 날에는 이곳이 들썩였었다.

 

참고로 우리 숙소는 오른쪽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왼쪽에 있다. 나름 유명한 곳인지 마당에 프랑스 패키지들이 왔다가기도 했다. 

 

이 동상은 나사로 슈벤디라는 장군으로 16C 헝가리와 의 전쟁 중에 포도나무를 가져와서 프랑스에서 와인 생산의 길을 연 인물이다. 손에 들고 있는것이 포도나무이다.

 

이 동상을 제작한 이가 바르톨리다. 

 

1886년에 프랑스가 만들어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 조각가가 콜마르 사람 프레드릭 오귀스트 바르톨리다. 콜마르 시내를 거닐다 보면 황금빛 삼각형의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따라가면 바르톨리 박물관이 나온다 한다. 

 

 

콜마르에도 오줌싸개 어린이가 있었다. 동상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가서 어딘가에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가물하다.

 

>>>생마르탱 성직자회 Collégiale Saint-Martin de Colmar

이 성당은 초기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으나 13C에 화재를 겪은 후 르네상스 양식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성당 내부에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고 외부에는 남색의 첨탑이 돋보인다.

 

 

인근의 도미니칸 성당은 입장료 - 2유로 - 가 있었다. 내 입장에는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갈 필요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는 없었다. 

>>> La maison des têtes

메종 maison은 프랑스어로 집이라는 뜻이다. 120여 개의 사람 얼굴이 외벽에 조각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왼손에 와인병을 오른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있는 인물상이 있는데 이 조각을 한 사람이 바르톨리다.

 

 

>>> 메종 피스테르 Maison Pfister

 

메종 피스테르는 16C에 지어진 콜마르의 전통 건축물이지만, 19C 후반 이곳에 살았던 가족의 이름이라 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미냐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티브가 된 건물이다. 8각형의 첨탑, 작은 초록지붕, 돌출된 테라스, 벽화가 특징이다. 

 

 

알자스 지방도 포도주 산지로 유명하단다. 검색을 거듭하여 몇 가지를 맛보았으나 내게는 큰 감흥이 없었다. 비싼 와인을 먹지도 않았거니와 와인에 대해 일천한 내 미각 - 소주에만 길들여진 - 이 보태져  그 좋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다. 

 

독일 모젤강의 도시들(코블렌츠, 코헴, 트리어까지)에서 마신 리슬링 또한 마찬가지였다. 갖은 미사여구(드리이, 꽃향, 과일향 등등) 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혹 타르트 플람베가 드시고 싶다면 여기를 가보시라.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내 미각의 맛집이다.

 

 

스트라스부르의 정보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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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낸 속소 정보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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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1. 기차역에서 올드타운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이다.

2. 중국마켓(Wan Ke Long 万客隆)에는 우리 식품이 꽤 있다. 다만 밑반찬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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