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06. 20(목) 13시간의 비행 끝에 우리는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비스바덴이 도착했다.
이코노미도 앞뒤 간격이 예전과 달리 많이 넓어져 나름(?) 고생은 덜했다.
숙소는 Best Western Hotel Wiesbaden이다. (별도로 정리하겠다.)
https://maps.app.goo.gl/vi4CyP1fAxrxoZfo6
Wiesbaden은 특별히 생각하고 온 것은 아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의 숙소가 비싸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우리는 이 도시에는 문외한이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이동하여 숙박하기가 가장 적당한 곳이었다. 가까이에 있는 마인츠 관광은 덤이고.
도착하기 전에 우리가 가진 정보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 정도였다.
06. 21. 숙소에서 나와서 중앙역의 정면으로 있는 공원을 따라 걷는다. 비만 아니라면 잔디 위로 걸어도 좋겠다.
특별히 계획하고 움직인 것이 아니라 Goole Map에 의지하여 움직이다보니 동선은 꼬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볼거리는 가까이에 있어 크게 손해볼 일은 아니었다. 몇몇의 관광지는 지나쳤다.
1. 루이제광장 Luisenplatz
1849년에 지어진 68m의 첨탑을 가진 성 보니파티우스교회 St. Bonifatius kirche가 있다. 수리 중이라 내부도 관람 불가능했다.
말 동상에서 교회가는 길에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비슷하다.)가 한 줄 또는 2줄로 식재되어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2. 마르크트광장 Marktplatz과 슐로스광장 Schlosplatz
마르크르 광장과 슐로스 광장은 시청사 건물을 앞뒤로 두고 있다. 마르크트 교회는 12시 이후라야 입장이 가능했고, 나머지는 그저 걷기만 하면 된다.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따로 공부가 필요할 터이다.
3. 온천
비스바덴에는 12곳의 온천이 있단다. 그 중에서 원천 즉 원조는 여기다. Backerbrunner 즉 Baker(제빵사)가 주인이라서 이름이 정해졌단다.
주위에 식당이 있어 금방 찾기는 어렵지만 아직도 온천수가 나온다.
슐로스 광장에서 가깝다.
https://maps.app.goo.gl/FkFAJjKatS81H6Vh8
다음은 코흐원천 Kochbrunner이다. 아마 사진으로 많이본 곳일 것이다. 독일어로 끓는 샘이라는 뜻이란다. 보는 방향의 뒷쪽 건물에서 온천수가 나오는데 마셔도 된다지만 글쎄다.
냄새나 흔적으로보아 유황+철분이 많은 듯하다.
4. 바머르 담 Warmer Damm
영국 스타일의 공원이란다. 중앙의 연못을 중심으로 초록이 무성하다. 헤센 국립극장 앞에 쉴러의 동상이 있다.
5. 네로산 Neroberg
https://maps.app.goo.gl/659ULCb8tqSxzWg4A
1번 버스 종점이다. 산이라 하기에는 거시기한 언덕 수준(245m)이다. 아래에서 정상까지 네로베르크반 Nerobergbahn(푸니쿨라) 운행한다. 왕복 6유로. 내려올 때 앞에 있었는데 기사? 말로는 전기와 같은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 운행한단다.
자부심이 가득하다. 1888년에 운행을 시작했다.
언어가 짧아 제대로 이해를 못했으나 올라 갈때와 내려 올때의 물의 양을 달리 한다하고, 실제로 내려와서는 쏟아내는 물의 양이 엄청나더라.
겨울에는 운행을 멈춘다.
정상에서는 시내 조망이 어렵고, 가까이에 러시아정교 사원이 있다. 카페가 있다.
앞의 공원도 제법 걸을만하다. 공원 끝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오면 된다.
6. 참고하자.
1) 중앙역 옆에 쇼핑센터가 있다. 1층에는 큰 마트도 있고, 아시아 마켓이 있다. 우리 식품이 거의-국간장 빼고-다 있다. 혹 주방이 있는 숙소에 있다면 맘껏 우리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겠다. 호텔방에서의 컵라면도 좋지 않은가?
https://maps.app.goo.gl/VJ3HD4c8LCDoDDGJ8
2) 시내에는 맛집이라는 곳이 여럿 있었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 그런지 입에 착 붙질 않는다. 추천이 많은 Little Italy에서도 우리는 그저 그렇더라. 일부러 멀리 맛집을 찾을 필요는 -나에게는 그렇다.- 없겠다.
3) 프랑크푸르트, 비스바덴, 마인츠를 묶어 다니거나 비스바덴에서만 다니더라도 1일권을 사자. 여행 시작이라 그런지 힘이 들더라. 버스 한코스도 타고 싶을 때가 있다. 실제로 그러기도 했다.
4) 광장 주변의 빌헬름거리(Wilhelmstraße)와 손넨베거거리(Sonnenberger Straße)에는 고급 상점들이 있다. 말고도 유럽 느낌 가득한 골목길을 누벼보자. 길잃을 염려말고 이곳 저곳 기웃해보자.
7. 아쉬운 점
1) 박물관을 가야했다.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미술관까지 겸한 곳이란다.
2) 쿠어하우스: 사진으로보니 고풍스러운 건물이더라. 카지노다. 옷을 갖춰입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하여 관심도 없어 패스했다. 그래도 가보기나 할 껄.
3) 와인을 잘 모른다. 이 지역이 독일 와인으로 유명하다는데 한 병이라도 먹어 볼 껄
4) 마침 유로 2024예선전이다. 관심이 없이 지나쳤는데 펍이나, 길거리 응원하는 곳이라도 가 볼 껄
5) 항상이지만 느긋하게 다녀보자. 노천카페에 앉아서 사람 구경도하고. 카페(그것도 바깥)에 앉아보면 보인다. 햇빛 내리쬐는 거리에 큰 가방을 매고 종종걸음하는 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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