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가본지가 언제였던지 까마득하다.
카드를 열심히 긁었더니 마일리지가 제법 쌓였고, 가끔 그 마일리지가 휘발된다는 문자가 들어왔다.
내친김에 항공편을 알아보니 프랑크푸르트 IN, OUT이 있었다.
항공권을 구하고 계획은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여행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젊었을 때는 호스텔 도미토리에서도 곧잘 지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민폐가 되는 신호가 있었다. 2인실을 구하다 이제는 호텔이나 아파트에서 살아보자고 검색을 한다.
근데 독일에는 유로2024가, 프랑스에는 8월에 올림픽이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춤을 추겠지만 우리는 비싼 방 값에 비명을 지른다.
발트3국으로 갈까? 헝가리나 불가리아는 어떨까? 하고 요리조리 재보다가 그냥 생각한대로 베네룩스로 진행해보려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비쌌다. 마침 오후 6시경에 도착하니 인근 도시를 알아보다 첫 숙박지로 Wiesbaden으로 정했다.
이제 가방을 꾸린다.
나이가 들어가니 우리 음식에 자꾸 눈이 간다.
가서 한인마트나 아시아마켓에서도 구할 수 있겠으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가방 귀퉁이를 채워본다.
전체 일정이 2개월이라(6월 20일 출국, 8월 22일 도착)
1. 빨래하기 편한 옷- 가방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넣어가려 한다.
1) 가끔 괜찮은 식당에 갈때는 현지인처럼 입을 원피스 (품위있는) 와 콤비를 가져 간다.
2) 이 때를 위해 작은 핸드백이 필요하다. 배낭 등은 모두 숙소에 두고 가볍게 나들이를 해보자.
3) 빨래망(꼭), 구입해도 됨(종이세제, 고체 유연제)
4) 스카프, 바람막이, 얇은 패딩(예전 베를린에서는 추웠었다.)은 꼭
5) 거실화: 2개월용 진한 색으로. 다녀보면 안다
2. 한 도시에서 길게 머물기를 원하므로 걷기에 편한 신발을 꼭 챙기자.
3. 가능하면 이전 도시에서 다음 도시 숙소를 찾는다. 조금 비싸지겠지만 마음에 드는 도시를 스케쥴 때문에 떠날 수는 없지 않는가?
4. 빵과 소시지가 물릴 수 있으니 우리 음식을 가져가 보자. 가능하면 주방이 있는 곳을 찾는다.
에어비앤비가 아니더라도 부킹닷컴이나 아고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1) 된장, 카레가루, 미역, 황태포
2) 우리 간장, 육수 한 알
3) 숙소에서 가장 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닭백숙, 돼지수육, 가져가는 것들로 만든 음식은 3끼 이상일 때
4) 가능하면 김치 또는 깍두기에도 도전해보자.(액젓과 고추가루도 가져가 본다.)
5. 나이가 들면 건강 염려증이 생긴다: 평시 복용약, 건강약(식)품, 상비약 등
6. 항상 꼭 가져가는 것들: 노트북, 손톱깍기, 맥가이버칼, 이태리타올, 샤워타올, 쥘부채, 우산, 빨래줄과 비나, 랩(남은 음식물 포장), 스카치테이프, 고무줄 작은 거(다이소)
기타 여러가지 것들도 많다. 검색해보면 멀티어댑터 등등 참으로 많다. 필요한 것들을 리스트로 정리해서 준비해 보자.
7. 좋아하는 커피도 - 아내는 우엉차- 조금 챙기자. 1회용 드립백 필터와 함께
현재는 비스바덴에서 Trier을 거쳐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의 소도시를 주로 다녀보려 한다.
계획대로 다니게 될런지, 아니면 비씬 호텔값에 눌려 다른 곳으로 비행기를 타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하면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보려 한다.
예전을 글이지만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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