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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특별했을까?
모두들 다 걸려도 나는 끄떡없다라고 큰소리했었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잘 피해다녔나 보다.
11월 09일 몸에 이상반응이 왔다. 11일 병원에서 두 줄이 생겼다. 엉덩이 주사, 약을 들고 격리에 들어갔다. 아내는 음성이었으나, 곧 증세가 있을거라면서 약을 손에 쥐어 주었다. 예상대로 아내는 발현하고, 나는 잦아들었다.
연금생활자 6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각자 집에서 투병 중이다.
오늘 아침 김정순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죽 가져가요. 내려와서 받아가세요."
그릇을 받아드니 온기가 몸 가득 전해진다.
"이거는 감식초, 고추가루예요. 갑니다."
아내가 뚜껑을 열어보고는
"우짜노. 우리는 몬 갚는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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