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_가을-제주에서

걸으러 올래_올레길

그저 물처럼 2020. 11. 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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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코스

걸었다고 하기보다는 짧게 산책 정도다.

쇠소깍에서 제지기오름까지 걸었다. 늦게 출발해서 오름에도 오르지 -사실은 식당에 홀려서 - 못했다.

그 식당은 여기에서 blog.daum.net/gimigi/404

지나는 차들 때문에 불편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표식이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일은 없다.

하효항이다.

볼거리 등은 설명표지판이 있다. 해국의 자생지라 한다.

멀리보이는 섬은 지귀도이다. 운동하시는 어르신께 여쭈었는데 내 귀에는 '직이도', 한선생에게는 지뀌도'라고 들렸었다.

섶섬이다.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오름이 제지기 오름이다. 여기서 조금만 진행하면 보목포구다. 맛집 찾기 좋아하는 분은 꼭 들러보시라.

 

2. 5코스

이틀에 나누어 걸었다.

첫 날은 남원포구에서 위미항까지, 다음날 쇠소깍에서 위미항까지 걸었다.

큰엉해안경승지 구간은 아주 좋았다.

전부를 걷지 않고 이 부분만 걸어도 좋겠다. 약 1km정도이고 중간중간 볼거리도 풍부하다.

이 부분만을 위해 차를 가지고 간다면 아래 지도(A)에 주차공간이 있다.

남원포구의 모습이다. 큰엉해안경승지까지는 차도를 걷는다.

오징어 말리는 모습이 - 라가 보다는 팔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 다.

큰언해안경승지를 지나니 인적이 드물었다. 다들 경승지만 목적으로 오나 싶다. 해안을 따라 걷는다. 바다를 보는 재미가 있다.

한라산이 구름 모자를 쓰셨다.

멀리 위미항이 보인다.

다음날 쇠소깍을 다시 찾았다.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뜻이다.

쇠소깍의 위 하천은 건천이었다. 귤 무인판매대에 "미안해 하지 마세요. 한두개씩 갖고 가세요."

그래도 죄송한 마음을 담고 귤 한 개씩 손에 쥐고 걷는다.

오늘은 한라산이 모자를 벗었다.

 

멀리 위미항이 보인다. 카페에서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한다. 귤은 덤.

3. 7코스

여기도 인기있는 길이다.

외돌개에서 돔베낭길 - 지난 봄에 걸었다. - 까지만 걸어도 좋다.

우린 강정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일부 구간만 걸었다.

주차를 하고 법환포구를 지나 약 1.5km까지 왕복, 캔싱턴리조트까지는 편도로 약 6km였다.

해안을 따라 걷는다.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아 편하다.

범섬이다.

해녀(잠녀) 체험 중인 듯.

이 곳이 제주에서 가장 남단이란다.

밥환포구와 멀리 새섬과 문섬이 보인다. 새섬은 새연교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되돌아 시작점으로 간다.

강정으로 간다. 군항이 보인다.

때문에 길은 빙돌아 가야하고 시멘트로 된 회색의 구조물은 흉물이다.

아마 지금은 평화순례단도, 해군기지반대깃발도 없겠지만 함께한 마음들은 아직 강건하게 펄럭이고 있으리라.

강정천은 4계절 맑은 물이 흐른다. 걷는 중에 육지와 같은 밭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미나리꽝도 있었다.

제주에 온 이후 한라산이 가장 가까이 보였다.

아직 귤은 맛이 덜하단다. 11월 말이 지나야 당도가 높은게 생산이 된단다.

귤도 남쪽의 남원, 위미, 효돈, 서귀포의 것이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단다.

동쪽은 새콤달콤한 맛이나고 서쪽은 신맛이 강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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