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_가을-제주에서

길을 잃어도 좋겠다._선흘리 곶자왈

그저 물처럼 2020. 11. 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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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경주 한선생 댁에 머물던 쨍쨍이 돌아왔다.

11월 01일은 우리가 방을 빼는 날이다.

5명이 함께 쨍쨍이 자랑하던 시크릿가든으로 간다.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 다기 보다는 몰라서 가지 못하는 - 곳이다.

 

집에서 걸어 숲의 입구로 들어선다. 봄에 이어 2번째이다.

제주의 어디에서나 봄직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럼에도 가슴이 뛰는 것은 오롯이 이 풍경들이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숲으로 들어간다.

"제주에는 단풍이 참 귀하데이. 이 정도면 감탄 해줘야 해."

"좋제. 너무 조타 아이가 그쟈."

잎사귀에도, 그녀들의 얼굴에도 빛이 반짝인다.

동굴과 삼나무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킹덤? 전지현 이름도 등장한다.

다른 곶자왈과는 다르게 곳곳에 습지가 발달해 있다.

숲을 빠져 나오는 곳은 윗바메기오름이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패스

바로 옆 호수?로 간다.

인스타에 나온 사진을 보고 아내가 아프리카 같다고 한 그 곳이다.

오늘을 말들이 모두 집으로 간 모양이다. 쨍쨍사진이다. 게제 허락도 받았다.

도착과 동시에 감격 세러머니를 하고, 요가에 들어간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알바메기오름이고, 왼쪽 능선이 윗바메기오름이다.

브런치를 먹기로 한 터라 큰 길을 따라 식당으로 간다.

흥을 주체 못하는 쨍쨍과 말리고 싶어하는 나의 아내.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식당은 흐린내생태공원을 정원처럼 끼고 있었다.

이름은 '빌레와 너드랑'이다. 이 또한 먹는 편을 참고하시라.

 

밥 먹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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