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공주시에 있다.
죽어 저승에 가면 "마곡사 대웅전 싸리나무를 몇번이나 돌았느냐"고 묻는단다. 이후는 짐작이 간다. 보물로 지정된 건물이기도 하고 방문을 한다면 법당 안으로 들어기 보자. 보험삼아 말이지요.
살아서는 이 싸리나무 기둥이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설도 있다.
김구선생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운 여름이나 걷기를 하려면 차를 타고 절 앞까지 가는 걸, 그 외에는 산문 밖에 주차를하고 걸어가는걸 추천한다.
春마곡이라 하는데 이번에는 가을- 아직 가을이라 하기에도 이르지만 - 에 방문을 했다.
3,000원을 내고 들어서면 특별하지 않은 일주문이 있다. 상사화가 길 안내를 한다. 축제를 할 만큼은 아니지만 멀리 가기 어려우면 여기서도 그저 만족할 만큼 볼 수 있겠다.
마곡사는 일주문을 지나 계곡을 따라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잡근이 가능하다.
마곡사 절 안에 주차장이 있다는 걸 모른다면 배신감을 느끼겠지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가람의 형식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마곡사 경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해탈문. 말처럼 이 문을 들어서면서 속세를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금강역사와 문수와 보현보살이 동자의 모습으로 있다.
마곡사 해탈문을 들어서서 천왕문까지 담장을 끼고 작은 돌탑들이 있다. 해탈을 하지 못한 중생들의 고민이 한가득모여 있다. 그이들의 소망이 올망졸망 크지않는가 보다.
4명의 천왕은 수미산을 지키는 수호신이니 이 문을 들어서면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사천왕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gimigi/280 을 참조하시라.
마곡사에는 보물이 5점이 있다, 마당에 있는 불탑과 건물 3개-대광보전, 대웅보전, 영산전 - 가 그것이다.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불이 주불이며, 팔작지붕의 다포양식이다. 뒤의 대웅보전은 석가불이 주불이며 팔작지붕의 중층구조를 하고 있다.
마곡사사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불탑이다.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석재가 있고 특이한 형태의 상륜이 올려져 있다. 기단부의 상층 기단에는 우주가 표현되어 있고, 갑석은 두꺼워 둔중해 보인다. 탑의 몸돌과 지붕돌은 하나로 되어 있다. 몸돌에 비해 지붕돌의 폭이 작고 경사가 심해 불안정해 보인다. 1층 몸돌에는 문비(門扉)가. 2층에는 각 면마다 불상이 있어 사방불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청동제의 상륜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원(元)나라의 라마식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탑의 건립연대가 고려 후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웅보전과 영산전 주위에 상사화가 많았다.
마곡사에는 걷는 길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좋은 이들과 함께 해 보시길 권한다. 오래전 친구들과 함바퀴 돌았는데 크게 힘들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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