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는/가 본 곳

밴댕이회

그저 물처럼 2018. 5.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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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쪽 그것도 남쪽에 살아서 밴댕이회를 먹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기 보다는 다른 회도 많았으니 일부러 찾아서 먹어야 할만큼 미식가도 아니다.) 천안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나니 가까운 거리에 맛난 것들이 지천으로 있다.

때문에 제철에 나는 것들을 꼭 먹어보자고 다짐을 했다. 5월에는 밴댕이가 제철이란다. 검색을 하니 강화도에서부터 인천까지 맛집들이 우수수 올라온다. 

마침 인천에 갈일이 있어 숙소를 정해두곤 밴댕이와 차이나타운을 들러보기로 했다. 

5월 1일 마침 노동절이라 차이나타운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명하다던 공갈빵도 긴줄 때문레 포기하고 연안부두로 향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연안부두에는 낙시꾼 몇몇만 보인다.



조금 이른시간이었지만 식당에 들어서서 호기롭게 '밴댕이회 주세요'하니 금방 한상 차려 주신다. 맛깔나는밑반찬과 함께(경상도 출신인 나에게는 경상도 빼고는 음식이 다 맛나다.) 밴댕이와 게장도 듬뿍 주신다.

'어떻게 먹어요'하고 쥔장에게 물으니 들깨 잎에 싸서 먹으란다.

먼제 회만 한점 입에 넣는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에 가득하다.

깻잎에 싸서 먹는 밴댕이는 소주안주로 딱이다.

집사람을 위한 무침회도 양념맛이 기차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끼니도 해결된다.


내가 간 곳은 연안부두 송원식당이다. 차이나 타운에도 한검음 옆으로 가면 밴댕이회를 하는 식당이 여럿 보였다.


5월 2일. 차이나타운에서 100년짜장(?) 먹었다. 당연히 기존의 것과는 차이가 있고 내 입에는 괜찮다. 평일임에도 12시가 넘으니 기다란 줄이 만들어진다.



동사무소(?)도 중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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