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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실치를 회로 먹는다는 걸 알았다.
작년 대선 투표 후에 당진 장고항으로 달려가 먹었다.
비가오고 있었고 허름한 포장마차 같은 식당- 검색으로 알았다. 맛있는집이라고-에는 우리만 앉았다.
잔뜩 기대를 한 내 입에 실치는 별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했고 뜻밖에 서비스(?)로 주었던 실치국이 맛났던 기억이 있다.
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말에 올해 또 그 식당을 찾았다.
토요일 처남, 처형, 처조카, 집사람 5명이 달려간 작년 그 식당은 번잡했다.
우리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실치회와 간재미 무침을 시켰다.
올해부턴가? 휴일이라 그런가? 실치국은 서비스로 주는 것이 아니었나보다. 가격을 제법 받는다.- 그저 실치와 시금치, 된장이 전부인데 말이다. - 실례되는 말인가?
여럿이 함께하니 소주도 달더라.
여전히 실치는 뭔 맛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맛없다는 말은 아니다.
1. 실치: 흔히 아는 뱅어포 만드는 그거다. 3월말부터 5월 초까지 제철이란다. 장고항에서는 축제도 한다. 봄에 속는셈치고 한번 가보자. 이 때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2. 간재미: 가오리의 충청도 사투리다. 경주에서 먹던 거와 같은 거다.
3. 검색해서 가까운 곳에 방문하자. 무침으로 먹는 것이니만치 ..... 입맛에 맛는 식당을 찾는 것은 쓰는 돈에 따라..
장고항 외에도 실치회를 하는 곳이 여럿 있다.
내가 두 번 먹은 집은 장고항 "민영이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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