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여행이었다. 출발은 그랬다.
11:25분에 출발한 에어 아스타나는 시간에 맞춰 우리를 공항에 내려주었다.
공항은 작고 아담했다. 대신에 번잡함은 삐끼들이 대신했다.
짐을 찾아 출구를 나오는 순간 택시 호객꾼이 들러 붙었다.
친절하게도 환전소도, 유심(Beeline) 가게도 -전혀 필요없는 친절이었지만- 알려 주었다.
부르는 가격은 터무니 없었다.
얼이 빠진 나는 휴대폰을 주어 심카드를 꽂았다가 다시 빼야 했다.-젊은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7000(21,000원)텡게를 주었을 것이다.
나중에는 2개를 하면 3500까지 내려 주겠다 했으나 - 빨간거를 주려 했다.- 젊은 친구가 노란거를 달라고 하자 안된다 했다. 결국 우리는 시내에서 하기로 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처음부터 따라 다니던 삐끼- 우리말 조금할 줄 알고 순하게 생긴- 는 택시를 권유했다.
"얼마냐?"
"1000텡게"
젊은 친구는 "이상하다 2~3천이라 하던데" 라며 택시를 타고 -착한 가격으로 잘 갔을까?- 갔다.
우리도 가방을 트렁크에 싣고는 다시 물었다.
"1000텡게 맞나?"
"미터로 간다. 시작이다."
"토탈로 얼마냐?"
"2만을 다오"
"다시 짐 내려라. 우리는 버스로 가겠다."- 택시비는 2000-3000오로 흥정하면 될일이다.(이것도 나중에 안 일이다.)
버스 정류장은 밖으로 나와 바로 우측에 있다. 정신을 다잡자.
건물을 벗어나지 말자.-우리는 요금소까지 갔다 왔다.
문에서 나와서 우측(1시 방향)으로 보면 버스정류장이-진짜 가까이에- 있다. 안보이면 느긋이 조금만 기다려라. 경황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다.
여기가 출발지다.
말이 안 통하는 기사분에게 물어물어-이 분이 중간에 내려 줄테니 29번으로 갈아 타라고 했다.(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29번 기사님도)- 호텔(카자흐스탄 호텔)에 도착했다.(5시 경)
설마 말이 잘 통했을거라 생각하진 마시라.
1. 결과적으로 되돌리기를 해보니 이렇게 하면 되었겠다.(150*2=300텡게)
1) 92번 기사에게 메모를 보여 준다.
92 ---> 29 ---> Kazakhstan Hotel(사진이 있음 더 좋겠다.)
2) 숙소가 정해져 있는 분은 숙소에 물어 경로를 알고가자.
3) 이것저것도 모른다 하시는 분은 92번 만으로도 시내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다더라. 그리고 그기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도 될 듯하다. 아침에 호텔에서 내려다보니 콕토베 출발지가 보인다. 근처에 매트로-Abay- 도 있다.
2. 그리고 유심은 도스틱플라자(호텔에서 10분 걸었다.인포에 물어보자.-애플로 시작하는 가게<그기에 Beeline도 있었다.>)에서 2000주고 끼웠다.(우리는 여기서 6박) 구글지도 잘 돌아간다.
3. 얀덱스 택시: 사용하기 쉽다.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도스틱플라자(1.5km란다.)까지 500텡게라고 뜬다. 오늘 2시 경 질료니바자르에서 호텔까지 820텡게 나온다.
4. 저녁을 Line Brew에서 먹었는데 Abay매트로가 근처에 있었다. 돌판에 구워먹는 말고기가 일품이었다.(둘이 먹기에는 부족한 듯) 아보카도가 있어 주문한 샐러드-오이가 대부분-는 상큼했다. 삐끼에 버스에 지친 입맛을 단숨에 되돌려 주었다. 더불어 맥주도 말해 뭐해
5. 많이 덥다.-건조한 날씨라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
6. 젠코브 성당: 바깥 공사 완료. 안은 아직
7. 질료니 시장(Zelenyy Bazar): 지하 1층에 있는 비슈바르막 식당-진짜 구석이 있다. 가장 바깥으로 돌다보면 중국 글씨 보인다. "신장풍미"가 아니라 신강풍미다. 1시 좀 넘어 들어갔는데 다 떨어졌단다.
1) 사진금지란다.
2) 동포가게에서 김밥 한줄(500. 조금짜다), 배낭을 앞으로 매라고 조언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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