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답사/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_파주시

그저 물처럼 2018. 4.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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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2018. 04. 10. 07:30~17:00

2. 코스: 출발(박물관. 07:30)- 화석정- 우계묘, 기념관- 식사 - 율곡 유적지- 소령원, 수길원- 도착


천안박물관에서 하는 문화유산답사를 신청했다. 첫번째로 파주를 간다.

07:30분. 나에게는 새벽이다. 관광버스 큰차가 꽉찬다. 많은 분들이 서로 인사를 한다.

난 당연히 아는 사람이 없다. 맨 뒷자리를 잡는다.

물과 떡을 준다. 관장이 준다는 음료수도 한병 같이

중간 휴게소에서 해설사 분이 타신다.



비몽사몽 중에 파주로 들어선다. 내 머리에는 헤이리와 용미리 석불 밖에 없는데, 해설사 분이 열심히 설명해 주신다. 지나는 길에 아울렛이 여럿보인다.


화석정(花石亭)에는 큰차를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 길가에 대고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로 걸어 올라간다. 소형차는 화석정 아래 주차공간이 있다.

마침 포병부대가 훈련 중이라 대포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그냥 나의 답사 시작을 알리는 예포 쯤으로 생각한다. 위도 차이 때문인지 여기는 아직 벚꽃멍울만 보인다. 집사람이 너무 두꺼운 옷을 입고 간다고 타박을 했는데 옷깃을 여며야 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멀리 전진교가 보인다. 고려시대부터 개성과 남경(서울)을 연결하는 2개의 길 중 하나란다. 당연히 나루터였을 테고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백성을 버리도 혼자 살겠다고 의주로 도망갈 때 저기서 배를 탔단다. 율곡이 지은 이 정자에 불을 질러 무사히 건넜다나 뭐라나.(율곡의 예지력을 설명하는 말이기는 하나 그저 지어낸 말일 가능성에 한표를 던지겠다. 난)

그리고 얼마 전 북한 김영철이 자유한국당 애들이 길을 막자 저 다리로 서울로 들어갔다네.

율곡이 8세에 지었다는 시가 걸려있고, 누구나 다아는 유명한 그 양반이 현판을 만들어 딱 걸어두었네. 

여기보다는 유명한 장어집이 있다는데 계절에 맞춰 황복이나 장어를 먹으러 난 반구정으로 가겠다.



화석정을 나와 차에 올라 우계(성혼)  묘소와 기념관으로 간다. 별 감흥이 없던 차에 이 넘을 만났다. 우계 선생이 나에게 준 선물. 할미꽃이 지천이다.



점심은 3가지 메뉴에서 골라란다. 순두부, 비지, 된장- 난 비지- 중에서. 파주 장단콩이 유명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비지찌개는 두부 만들고 남은 것(이걸 비지라 한다.)으로 끓인게 아니라 콩을 갈아서 바로 끓인 것으로 보인다.(아니면 내 입이 문제이다.) 밑 반찬이 깔끔하고 맛나다. 혹 율곡 유적지에 갈 일이 있음 가보자. 덤으로 조각들도 감상할 수 있다. 대면대면한 사람과 같이 가면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될 듯.

콩사랑



난 이이(율곡)하면 그저 강릉의 오죽헌만 생각했다. 근데 여기가 고향이란다. 가족묘소가 여기에 있다. 자운서원과 묘소, 기념관이 함께 있다. 서원은 근래에 복원한 것이고 기념관도 별 볼것이 없으니 묘소를 직접 볼게 아니라면 입장료를 내야하니 그냥 패스해도 좋겠다.

단 날씨 좋은날 가족과 함께 소풍을 간다면 추천한다.


율곡 부부의 묘이다. 독특하게 부인의 묘가 뒤쪽에 있다.

아래쪽에 부모님의 묘소도 있다. 어른 위에 묘소를 쓰지 않는다는데 우계선생묘도, 여기도 부모 묘소 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다시 차에 올라 제법 멀리 꼬부랑길을 올라 소령원과 수길원으로 간다. 이 두곳은 평시 개방하는 곳이 아니란다. 20일 전에 신청을 해 허락을 받은 후에 입장가능한 곳이란다. 학술조사 등 목적으로 관람을 희망할 경우에는 사전에 서부지구관리소 파주삼릉(031-941-4208)에서 허가를 받은 후 출입 가능하단다.(위키백과)

소령원( 昭寧園)- 숙종의 후궁이며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묘. 무수리 출신으로 폐비가 된 인현왕후 생일 날 음식을 차려놓고 기도하는 모습이 숙종의 눈에 띠어 승은을 입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숙빈 최씨묘-> 소령묘 -> 소령원으로 격상되었다.-이를 알려주는 비석이 3개 있다.

정자각(丁字閣- 능에서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건물로 건물 모양이 ‘丁’자와 같아 이같이 부른다.)과 수라간이 있고, 석물들도 잘 갖춰져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며느리(영조의 맏아들인 효장세자의 부인)의 무덤인 수길원이 있다. 여기도 소령원과 마찬가지로 오픈되어 있지 않다.

개별꽃이 있어 더 좋다. 무덤은 소박하다.


돌아 오는 길에 마장호수를 지난다. 국내 최장 흔들다리가 있다는데 그냥 지나친다. 다시 와 보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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