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의 시작이다.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5월 어느날 아내 친구(쨍쨍)가 카즈베기를 가거던 Rooms Hotel에 꼭 가보라고 했다. 벌써 검색해보고는 가격이 후덜덜해서 비슷한 전망을 가진 호스텔을 찾고 있던 참이었다. 귀가 쫑긋해진 아내가 드디어 여행 일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아내 생일에 맞춰 Rooms Hotel을 예약했다. 여기에 맞춰 움직이려니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쉐키를 거쳐 시그나기로 들어가려 했건만 시간이 맞지 않아 7월 02일 바쿠에서 트빌리시까지 12시간 침대 열차를 탔다. 한 때는 침대열차가 꿈이었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이것이 절대 낭만적이지만 않다는 사실을 익히 아는 터였다. 3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출국과 입국 절차에 3시간 남짓 보내고는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