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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좋은길 14

세조길

휴일이라면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 몇 주전 대구에서 올라오는 길에 법주사로 방향을 틀었다가 길게 늘어선 차들을 보고 되돌아 온 적도 있었다.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서 아내와 세조길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주차장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옷을 좀 더 준비를 했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제법 쌀쌀하다. 법주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엿장수의 걸죽한 농담에 아주머니들의 웃음소리가 현란하게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 4,000*2=8,000원의 거금을 내고 절로 들어선다, 세조길 자연관찰로에는 색색의 양탄자가 깔렸다. 법주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세조길이 있다. 세심정까지 약 2.5km이다. 계곡을 따라 포장도로가 있지만 데크로 따로 길이 내어져 있어 오솔길처럼 걷는 재미가 일품이다. 세심정에는 막걸리가 있었다. 가격에 놀라..

안산 갈대습지공원

본래는 군자만이었으나 둑으로 막았다. 시흥과 화성의 앞글자를 따서 시화호가 되었다. 농지에 물을 공급할 담수호로 계획했단다. 말도 안되는 말이다. 이 호수를 둘러싸고 공업단지가 만들어졌고, 주위에 도시가 급속히 커지고 있었는데 말이다. 당연히 문제가 생겼다. 아마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무능과 관리소홀 등이 호수를 검은색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다시 바닷물을 끌여들였고, 이후에 조력발전소가 만들어졌다. 하천에서 들어오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인공습지를 조성한 것이 이것이다. 데크와 중간중간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근처에서 콘크리트 건물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산책하기는 좋겠다. 갈대가 있는 가을에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 들어가는 길 단풍은 덤이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을 닫는 시간이 있으..

진천 초롱길

오랜만에 걸어보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가니-보다는 체력이 문제겠지만 - 경사기 있는 길도, 기~ㄴ 길도 힘들다. 천안에서 움직이기 딱 좋은 곳에 초롱길이 있었다. 농다리에 주차 - 평일이라 한산했다. -를 하고 쉬엄쉬엄 걸으면 좋겠더라. 끼니를 놓쳤다면 근처에서 해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천에서 김밥하나 들고 오면 되겠다. 하늘다리를 건너 청소년 수련원 앞에서 간단한 음료가 있다. 우리는 전망데크까지만 갔다왔다. 쉬는 시간을 감안해도 왕복에 3시간이면 넉넉하더라. 농다리를 건너서는 임도길로 시작해도 - 호수에 데크가 있다. 올 때 걸으면 중복도 안되고 - 좋겠다. 하늘다리 가기 전에 호수 데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초평길 끝 붕어마을에는 붕어찜을 하는 맛집들이 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4월 11일 마침 날이 맑다. 바다부채길을 걷기로 했다. 울진에 근무할 때 이 길이 만들어졌는데 그 때는 와보지 못했다. 말그대로 정동진과 심곡항을 연결하는 바다길이다. 전체길이 2.86km, 편도 70분 소요 라고 안내판에 있다. 입장료 3,000원, 중간에는 화장실 없다.- 이 말도 매표소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화장실도 옆에 있다. 출발은 어느쪽에서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평일에는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 정보가 다 다르다. 지금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더 알아보고 가자. 시내버스는 운행이 된다.- 왕복을 감안하고 가자. 그리고 입장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하절기(09:00 - 17:30), 동절기(09:00 - 16:30)이며, 입장은 1시간 일찍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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