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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답사/문화재 사전 19

불전사물 佛殿四物

사찰(절)에 들어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누각이 있다. 예불을 드릴때 사용하는 4가지 즉 범종, 북, 운판, 목어를 보관하고 있다. 2층의 누각으로 되어 있을 때는 범종루(梵鐘樓)라 하고 범종만 보관하는 경우 범종각이라 한다. 1. 범종: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다. 아침에 28번 저녁에 36번을 친다. 2. 법고(法鼓): 북이다. 축생(짐승)들의 해탈을 염원. 북소리가 울려 퍼지듯 불법의 진리로 중생들을 울려 깨우치려 함이다. 3. 운판(雲板):구름무늬가 있는 동판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류들이 그 소리를 듣고 해탈하라는 염원이다. 원래는 부엌이나 식당에 걸어두고 식사시간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다 4. 목어(木魚): 나무로 만든 물고기.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려..

불상의 각부 명칭

불상을 만들 때에는 32상 80종호(검색해 보시라)라는 규정에 따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대로 만든다면 이상한 모습이 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부처의 상호는 인간의 모습을 띠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나발(螺髮)과 백호(白毫)뿐일것이다. 다음의 그림을 설명하는 것으로 불상의 각부 명친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나발: 머리칼이 소라처럼 오른쪽으로 말려 올라가는 모양 2. 육계: 머리 위에 혹처럼 올라온 것으로 지혜를 상징한다. 당시 인도인들이 상투를 표현한 것으로 짐작된다. 3. 백호: 부처의 미간의 흰털. 광명을 뜻한다. 작은 원형으로 표현하거나 보석을 끼워 넣기도 했다. 4. 삼도(三道): 불상의 목에 표현된 3개의 주름. 생을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는 것으로 번뇌도(煩惱道), 업도..

절집의 지붕 모양

절집이나 한옥의 지붕 모양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붕 모양이 있지만 절집이나 한옥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3가지의 모양이 일반적이다. 1. 맞배지붕: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을 말하는데 가장 쉽게 말하면 책을 엎어 놓은 모양이다. 2. 팔작지붕: 위쪽 절반은 박공지붕(맞배지붕처럼)처럼 세모꼴이고 아래쪽 절반은 우진각 지붕처럼 네모꼴로 된 지붕. 3. 우진각지붕: 건물 사면에 지붕면이 있고 추녀마루가 용마루에서 만나게 되는 지붕. 목차 접기 내용

부도 浮屠

탑은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는 것이고, 부도는 스님의 사리(또는 유골)를 봉안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하대부터 나타나는데 선종이 유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교종이 발달한 경주에는 부도가 없는반면에 당시로는 지방에 해당하는 곳에 조형양식이 뛰어난 부도들이 보이는 것은 선종 9선문이 생기면서 조사들의 설법내용이나 그들의 업적을 후세에 남기고픈 욕망에서 일것이다. 따라서 부도가 건립되는 것은 9세기에 이르러이다. 우리나라에서 건립연대가 확실하고 가장 오래된 것은 염거화상탑이다. 이 부도는 8각원당형이다. 이후 대부분의 부도는 이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 외에 나타나는 또하나의 양식이 석종형 부도이다. 부도의 겉모습이 종모양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석탑(1)

탑(塔)은 범어로 Stupa라 하고 이것을 번역하면서 탑파라 하였는데 우리는 흔히 그냥 탑이라 한다. 탑은 인도에서 석가모니 열반 후 화장을 함으로서 사리를 얻게 되었고 이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 바로 탑파, 불탑이 되었다. 처음에는 사리를 8개의 탑에 봉안하였으나 아소카 왕에 이르러서는 8만4천탑이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인도의 탑(산치탑을 찾아보시라)이 중국을 거쳐 오는 중에 목탑이 먼저 나타난다. 현존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잘 아는 황룡사9층목탑이 대표적이다. 목탑외에도 벽돌탑(안동에 집중)이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세워진 것은 석탑이다. 먼저 탑의 구조부터 살펴보자. 1. 탑의 층수를 세는법 우리나라의 석탑의 원형은 목탑이다. 즉 건물의 형태를 빌어와 돌로 탑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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