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의 명칭_01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불교와 함께 했습니다. 따라서 전국 곳곳에 절이 있고, 그 곳에는 불상들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는 많습니다. 어떤 경전에서는 84,000의 부처가 있다고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불상의 명칭 중에 간판을 읽고 해석하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기로 합니다. 주로 재료와 형상에 관한 글입니다.

 

차례

1. 자세에 따른 구분 법 2. 재료에 따른 구분 법 3. 예제

 

중고등학교에서 국사 시간은 한자 명칭에 대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한글화가 되었지만 '즐문토기(빗살무늬토기)', '패총(조개무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자로 쓰도 이해가 될지도 모를 단어들을 한글로 적어 놓고는 그냥 외우기만 했으니 헷갈리기 일수였습니다.

 

1. 불상의 자세에 따라

서 있으면: 입상/ 앉아 있으면: 좌상/ 누워있으면: 와상/ 양반다리 비슷한: 가부좌/ 의자에 앉은: 의상 등입니다.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2. 불상의 재료에 따라

돌: 석불/ 나무: 목조불/ 동: 금동불/ 쇠: 철불/ 흙: 소조불/ 종이에 칠:건칠불

 

3. 예제

 1) 예제 1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고구려 불상인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 한자로는 이렇게 씁니다.

 

延嘉七年銘金銅如來立像

 

 

자 해석해 볼까요.

 

1. 延嘉七年: 연가(연호), 7년(연가 연호를 사용한지 7년 째). 연호는 서기를 사용하기 전에 왕이 즉위하면 취임하는 해에 연호를 만듭니다. 광개토대왕은 '영락 永樂'을 연호로 사용했죠. 영락7년이라면 광개토대왕이 왕위에 오른지 7년 째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국의 연호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소합니다.

 

2. 銘: ① 새기다 ② 금석에 새긴 글자

 

3. 金銅: 동으로 만든 것에 금으로 도금한

 

4. 如來: 부처

 

5. 立像: 서 있는 모습 

 

우리말로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연가7년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동(구리)으로 만들고 금을 도금한, 부처의 서있는 모습.

 

 2) 예제 2

다음은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입니다.

 

이 불상은 충남서산시용현리(지명)에 있는 바위암벽(마애)에 새겨져 있는 3명(존은 부처를 높여 부르는)의 부처입니다.

 

 

각각의 불상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합니다.

 

한자만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는 간단합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한자  공부는 말도 안 되지요. 문제는 입간판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글로 해석해 놓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불상의 이름을 알고 싶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불상의 명칭_02 (tistory.com)

불상의 명칭_02

 

'불상의 각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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