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8월(25~26)에는 술모임을 무주에서 하기로 했다.
이번 주제는 전복
따라서 주방이 갖춰진 곳이 필요했다. 대구와 천안, 분당에서 뭉치기 적당한 곳으로-콘도가 필요했으니까- 무주를 골랐다. 간단한 산행으로 적상산을 골랐다. 안국사에서 출발하면 무리없이 비로봉까지 다녀오기 좋았다.
근데 태풍(솔릭) 예보가 있었다. 숙소 캔슬이 안되는 곳이어서, 산행을 취소하고 가까운 영동 금강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전복 3kg과 식재료를 싣고 영동을 달렸다.
다행히 비는 멈췄고 영동 해장국집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11시경 가볍게 걷기 시작.
강변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것이어서 힘들지는 않다. 슬리퍼만 신고도 다닐만큼.
주차는 청소년 수련원 근처 주차장. 코스는 봉곡교에서 함벽전-봉황대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봉황대 쪽이 남쪽인데 함벽정이 있는 곳이 숲이어서 해를 가려준다. 당연 그 건너편은 해를 등지고 걸을 수 있다.
정자들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볼만한 것은 함벽정이고, 마지막에 있는 봉황루는 차라리 안 보는게 나을듯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보는(내가 권한 코스대로 걷는다면) 솔 숲은 좋더라.
사진은 렌즈에 묻은 지문 때문에 별로이다.
13:30분 걷기 끝.
무주 콘도로 가는 도중에 다시 막걸리 한잔 하기로. 우연히 찾은 설천면 장터국밥집(삼도봉장터안에 있다.)
자세한 것은 검색해보시기를 권한다.
순대와 순대국밥을 먹었다. 순대는 어느것보다도 전통적이다. 즉 순대 특유의 냄새와 맛이 강하다. 입이 짧은 사람을 먹기 불편할 수도. 나는 좋았다. 사진은 순대(小). 먹다찍은 거라 순대 수가 적다. 자세히 보면 순대가 흔히 우리가 먹던 것과는 다르다. 순대 좋아하시는분은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도 좋겠다.
드디어 숙소 도착.
친구가 술상을 거하게 차려낸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넘이 셰프다. 요리 솜씨는 물론이고 술도 안먹는다. 그가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 내고 우리는 먹고 마셨다.
보드카에 취해 엎어졌다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흐트러진 정신들을 줏어모아 다시 해장국집으로 간다. 생극해장국-충북 음성 생극면에 본점이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해장국 그리고 막걸리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당연히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수다, 다시 영동. 헤어지기 위해 다시 한잔
한 친구가 다음에는 장어로 하자고 하고, 셰프는 술값 때문에 1/N을 못하겠단다. 연말에 토론거리가 하나 생겼다.
아!
우리는 여행 중에 드는 모든 경비를 1/N한다. 식비와 숙박은 물론이고 집결지까지의 왕복차비 등도 함께.(차를 갖고오면 유류비를 지원한다., 그 외 버스, 기차비 등을 모두 함께 더해서)
5명이 함께한 이번 경비는 1인 15만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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