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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목요일 강의를 빼먹고 신안군 -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배를 타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 으로 여행가기로 했었다.
근데 며칠 앞서서 조카가 전화를 했다. 공연티켓이 당첨되었는데 자기는 못가니 이모보고 갈래하고 묻는다.
아내가 내 눈치를 본다.
안그래도 여행을 저어하던 아내였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티켓을 보내라하고 목요일(19일) 인천으로 향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둘이란다.
잠에 대한 공포가 밀려왔다.
커피를 내려 식히고 얼려 물통에 담았다. 시작 시간은 8시였지만 7시에 도착했다.
바다와 고층 건물이 묘하게 어울린다.
잠이 올까 내내 불안했지만 다행히 잠은 오지 않았다.
앵콩 공연을 청하느라 박수가 끊이질 않는다.
그 와중에 갑자기 머리에 떠오른 누군가의 이야기.
놀이공원에서 어쩔수 없이 롤러코스트를 탔는데 한바퀴 돌고 아 이제 끝이구나하고 마음을 놓고 있는데
"서비스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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