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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걷기 2

0410_비자림과 당오름

토요일에는 고사리를 꺽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다녔다. 알고보니 말라버린 고사리를 찾아서 근처를 살피면 되는 것이었다. 많았다. 눈에 보이니 욕심이 생긴다. 일요일이었고 저녁에는 약속이 있었던-육지에서 지인들이 오신다.-터라 그냥 쉬기로 했으나 어찌어찌하다가 집을 나섰다. 아내가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비자림으로 향했다. 그렇겠지 했지만 주차장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입장료는 3,000원. 송이길과 오솔길로 나뉘어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유모차나 휠체어가 가능, 불가능의 차이랄까.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3km이다. 그냥봐도 내 나이의 몇 곱절이 되보이는 비자나무가 아직도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눈은 더 즐겁겠다. 점심을 먹으려 근처 송당리로 ..

0406_우도 올레길

배는 종달항과 성산포항에서 들어간다. 종달에서는 하우목항으로, 성산포항에서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모두 간다. 성산포항 주차비는 하루 8,000원이다. 우리는 천진항에 내렸다. 젊은이들은 탈것을 찾아 움직였고 우리는 두 발에 의지하여 타박타박 걷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4시간(11:00~15:00) 2. 배삯은 왕복 10,000원 3. 올레길 표시를 따라 걸으면 된다.(시계방향은 파랑이고 반대는 노랑). 별생각 없이 시계방향으로 걷다가 올레 표식을 만났다. 다시 천진항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가 원위치 했다. 시계방향이라면 푸른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된다. 4. 최고의 구간은 오봉리에서 하고수동이다. 돌담장에 둘러쌓인 밭이 압권이었다. 5. 점심으로는 짬뽕을 먹었다. 꼭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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