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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3

경기도 여주시_고달사터

고달사(高達寺)는 여름 한낮에 다닐라치면 아주 죽을 맛이다. 나무그늘 하나 없어도 또 다시 찾게되는 이유는 넓디넓은 이 곳에 있는 몇 개의 문화재 때문이다. 신라시대에 시작했을 터이고, 남아있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대단한 세력을 떨쳤을 것이다. 경내에 남아 있는 석조와 불상대좌만 봐도 짐작이 가능하다. 연꽃잎이 유연하면서도 율동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원종대사탑비(보물 6호)는 비신이 부서져(중앙박물관에 보관하다가 지금은 여주박물관이 있다.) 귀부와 이수만 있다가 그 후에 비신을 복원하였다. 아래 사진은 2012년 답사 때 사진이다. 귀부(거북머리)는 거북이라기보다는 용에 가깝다. 눈꼬리가 치켜올려져 있어 험상궂게 보이고, 발톱은 굳게 땅을 디디고 있어 뭍으로 힘차게 올라오는 형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여주시_02

신륵사에서 나오니 점심먹을 때가 되었다. 막국수가 유명하다 해서 천서리로 향한다. 약 20분을 달린 끝에 막국수집에 도착했다. 평일 임에도 사람이 엄청나다. 국수가 8,000원이라니. 나는 물막국수, 아내는 온면(별로란다). 맛은 깔끔하다. 다음에 소개할 3개의 불상은 천서리에서 막국수를 먹는다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불상의 소개글은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서 가져온 것이다. 계신리마애여래입상 높이 2.23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8호. 부처울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암자인 석불암(石佛庵) 부근에 위치해 있다. 남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강변의 높이 4.5m, 넓이 2m 암벽에 양각(陽刻: 평평한 면에 글자나 그림 따위를 도드라지게 새기는 일)되어 있다. 원형의 두광(頭光: 부처나 보상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경기도 여주시_01-신륵사

5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여행 중에 숙박은 예약 사이트에서 하는데 공짜 하루 숙박권을 준단다. 차일피일 미루다 사용 기한이 곧 만료가 되어 사용할 곳을 찾는 중에 도자기 공부를 시작한 아내가 여주에 가보잔다. 적당한 곳에 예약을 한 후 여주로 향했다. 엄청 큰 옷가게를 한바퀴 돌고는 기진맥진해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 도자기 전시장을 구경했다. 겨우 몇 달 공부한 아내가 자못 엄숙(?), 진지(?) 모드로 열공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여주 답사를 시작했다. 도자기 전시장 바로 옆 신륵사부터. 신륵사의 창건은 당연히 원효대사(우리나라 절 대부분은 원효와 의상으로부터 시작한다. 믿거나 말거나)가 등장하신다. 신륵사 홈피에는 재미있는 두 개의 설화를 소개하고 있다. 다음과 같이. 신륵사에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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