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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여행 2

가을에는 억새다._손지오름(손자봉)

동검은이오름 하나로는 살짝 부족했다. 용눈이오름으로 향했으나 주차장이 꽉 - 일요일이었다. -차 있었다. 바로 옆의 손지오름으로 간다. 입구부터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는데 진이 빠졌다. 어째어째 길을 찾아 올랐다. 한라산을 닮아 손자봉이라 한단다. 본화구도 백록담을 닮았다 했으나 기억이 가물하다. 정상 분화구 둘레는 억새가 한창이었다. 여기도 찾아가기부터 잘 해야한다. 송당에서 오면 용눈이오름 삼거리 직전(A)에 손지오름 표식이 있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자. B를 지나면 버스정류장 - 지도를 보시라. - 이 있다. 그 바로 옆에 들어가는 길이 있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사진이 보이면 제대로 찾은거다. 노란네모(도로 옆)가 이 곳이다. 그림처럼 올라가는 길은 두 가지다. 주차를 하고 연두색..

Again 제주 억새

가을이다. 제주로 간다. 이번에도 억새다. 바람에, 지는 햇빛에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그 모습은 여느 꽃보다 아름다웠다. 비행기표를 드는 순간 부드러운 오름의 능선과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가, 제주의 음식들이 - 애들 이름 외우는 것도 벅차던 내가 음식들은 이리 잘 외우고 있는지 - 천장에서 아른거리고 있었다. 전날 함께할 동서내외가 집으로 오셨다. 20일 아침은 은희네해장국 - 제주에서 유명한 집이란다. 마침 집 근처에 분점이 있다. -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며 제주 기분을 한껏 내본다. 청주공항에서 안개는 우리의 발목을 2시간이나 붙잡았다. 늦은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선택했다. 마음 속에 앉았던 그 국수집은 3시가 다 되었는데도 문 밖에 서성이는 사람으로 -전에도 옆집으로 갔었었다. - 가득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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