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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기 2

12_ [조지아] 시그나기 보드베 수도원

보드베(Bdbe) 수도원의 마리아 상에는 긴 칼자국이 있단다. 1924년 러시아가 조지아를 합병한 후 이 수도원을 병원으로 사용했고, 마리아상은 수술대로 사용되었단다.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지만 촛불이 켜지는 곳에 있어 자세히 보면 마리아의 얼굴에 긴 금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이 칼자국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라. 이 수도원을 알기 위해서는 성녀"니노"를 알아야 한다. 니노와 관련한 이야기는 므츠헤타에서 상세히 다루어 질 것이다. 니노가 말년에 여기에 정착을 했고 죽었단다. 시신을 므츠헤타로 옮기려 했으나 관이 움직이지 않아 매장을 하고 그 위에 수도원을 지었단다. 사람들이 시그나기에 오는 이유는 결혼 때문만이 아니다. 여기는 조지아의 유명한 와인 산지이다. 관광객들은 와이너리와 수도원을 묶어 투..

11_ [조지아] 시그나기

조지아 여행의 시작이다.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5월 어느날 아내 친구(쨍쨍)가 카즈베기를 가거던 Rooms Hotel에 꼭 가보라고 했다. 벌써 검색해보고는 가격이 후덜덜해서 비슷한 전망을 가진 호스텔을 찾고 있던 참이었다. 귀가 쫑긋해진 아내가 드디어 여행 일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아내 생일에 맞춰 Rooms Hotel을 예약했다. 여기에 맞춰 움직이려니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쉐키를 거쳐 시그나기로 들어가려 했건만 시간이 맞지 않아 7월 02일 바쿠에서 트빌리시까지 12시간 침대 열차를 탔다. 한 때는 침대열차가 꿈이었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이것이 절대 낭만적이지만 않다는 사실을 익히 아는 터였다. 3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출국과 입국 절차에 3시간 남짓 보내고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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