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림원터 진전사에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지역이 같아서 항상 같이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경주에 살 때라 한번 오기도 힘들었거니와 선림원터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때가 마침 겨울이고 눈이라도 있을 때는 감회가 남달랐던 기억이 있다. 한 때는 구절양장 九折羊腸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의 길이었지만 지금은 포장이 되고 난 뒤 팬션 등의 난개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번에 가니 미천령자연휴양림 매표소가 아래로 내려왔다. 답사만 한다는데도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야 한단다.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그리해야 한다는데 어쩌랴. 세상 모두가 돈세상인걸. 매표소 전에 주차를 하면 주차비라도 절약할 수 있겠지만 비기 와서 차로 가기로 한다. 원터는 좁은 골짜기에 있어 주차하기에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