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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_가을-제주에서 33

사람을 만나다. #001

여기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이다. 아내의 친구 쨍쨍의 집이다. 쨍쨍의 소개로 근처 퇴직한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중학교 시절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셨단다. 6번 버스에서 우리의 목청이 높아졌다. 막걸리를 좋아하신다 했다. 농장은 꽃들이 만발했고, 텃밭에서 오는 채소는 우리를 즐겁게 했다. 사모님의 무늬오징어, 샐러드, 청경채 볶음으로 막걸리 잔을 기울였다. 특히 방아꽃 튀김은 압권이었다. 다시 가고 싶다. 며칠 뒤 살며시 전화를 해도 될까나?

가을엔 억새다._아끈다랑쉬 오름

다랑쉬오름은 제법 체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억새가 좋은 오름은 바로 맞은편의 아끈다랑쉬오름이다. 이 곳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 다랑쉬오름은 봄에 찾으시라. 체력이 허락하면 한 번에 해도 좋으리라. 네비로 찾아가기도 쉽다. 억새는 항상 해가 쨍쨍한 날-시간이 허락한다면- 오르자. 그래야 역광으로 반짝이는 억새를 맛껏 담을 수 있다. 다랑쉬오름을 뒤로하고 방향을 잡자. 이 날은 구름이 있어 해가 숨바꼭질을 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야한다. 해가 구름 속으로 숨으면을 하면 잠시 시간을 자리에 멈춰 서자. 해를 정면으로 봐야 반짝이는 억새를 볼 수 있다. 바람이 불면 금상첨화. 살짝 가파른 길로 올라서면 외나무가 있다. 그기서 왼쪽- 시계방향 - 으로 방향을 잡자. 자연스럽게 반..

001_시작하며

한선생 부부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를 계획했다. 갑자기 코로나가 번창(?)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중에, 확진자가 두자리로 줄면서 1단계로 하향이 되어 무모하지만 제주로 들어가기로 했다. 아내의 친구 쨍쨍과 한선생 댁을 서로 바꾸어 11월 01일까지 살다, 나머지는 서귀포로 옮기기로 한다. 완도에서 차를 싣고 들어간다. 드디어 10월 18일 아침 우리는 쨍쨍의 배웅을 받으며 완도로 출발했다. 차를 싣고, 점심과 함께 각 1병씩 평형수(?)를 채우고는 배에 올랐으나, 바다는 바람 한점없이 평온하여 쉽게 제주에 도착했다. 그리고 쨍쨍의 집에 도착했고, 한라산으로 무사히 도착함을 기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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