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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 2

Again 제주 억새

가을이다. 제주로 간다. 이번에도 억새다. 바람에, 지는 햇빛에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그 모습은 여느 꽃보다 아름다웠다. 비행기표를 드는 순간 부드러운 오름의 능선과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가, 제주의 음식들이 - 애들 이름 외우는 것도 벅차던 내가 음식들은 이리 잘 외우고 있는지 - 천장에서 아른거리고 있었다. 전날 함께할 동서내외가 집으로 오셨다. 20일 아침은 은희네해장국 - 제주에서 유명한 집이란다. 마침 집 근처에 분점이 있다. -에서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며 제주 기분을 한껏 내본다. 청주공항에서 안개는 우리의 발목을 2시간이나 붙잡았다. 늦은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선택했다. 마음 속에 앉았던 그 국수집은 3시가 다 되었는데도 문 밖에 서성이는 사람으로 -전에도 옆집으로 갔었었다. - 가득했다. 이번..

난 억새보러 제주간다.

2017년 10월 말에 제주도에 갔다. 아내 친구가 퇴직을 하고 제주에 자리를 잡아 방문 겸 여행 겸해서. 여행 자료를 찾다가 마침 억새가 좋다고 해서 억새만 집중해서 보기로 했다. 제주도 오름은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산책삼아 오르기 좋았다. 어떤 날은 2~3개 오름을 오르기도 했으니 말이다. 올해도 억새여행을 준비한다면 제주를 적극 추천한다. 17년 내가 본 억새를 모두 소개하면 이렇다. 자세한 자료는 검색해서 찾으시라. 억새는 해를 등지면 안된다. 해를 온 얼굴에 받으며 걸으시라. 은빛물결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리니. 사진도 역광으로 찍으면 잘 나온다. 1. 아끈다랑쉬 오름과 다랑쉬 오름: 찾기가 조금 어려우나 꼭 가보자. 2개의 오름을 연결하면 제법 운동도 된다. 용눈이 오름이 보인다./ 제주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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