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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2

태안해양유물전시관

11월 18일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마침 가까운(?)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터라 태안으로 향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태안군 신진도에 있다.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하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목포에서 안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군산 아래에서 발굴된 유물은 목포로 가야하고 그 위로의 유물은 이 곳에 있다. 바닷길은 예나 지금이나 험하다. 많은 배들이 유물은 민초들의 애환과 함께 실은채로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덕분에(?) 우리는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을 보는 귀한 행운을 가지지만 전시실 한켠에 있는 인골을 볼때면 가슴이 아려온다. 유뮬관 근처의 마도 부근에서 4척의 배가 발굴되었다. 대부분은 청자들이지만 당시 생활상을 옅볼 수 있는 유물과 죽간 등이 발굴되었다. 한 척의 배..

태안마애삼존불

아내와 태안으로 여행을 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이다. 나머지를 포기하고 문화재 몇 곳을 보고 집으로 향한다. 태안마애삼존불은 오래 전 경주에서 답사 모임을 할 때 한번 다녀간 곳이었다. 그 때는 무릎 아래가 묻혀 있었는데 지금은 대좌가 드러나 있다. 국보 307호. 독특하게도 중앙에 보살상을 배치하고 좌우에 불상이 협시하고 있다. 바위 왼편에 구멍 흔적으로 보아 전실(前室)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지만 두광과 단판의 연화대좌를 갖추고 있다. 양 쪽의 불상은 수인-시무외인과 여원인이고 왼쪽 불상은 약함(?)을 들고 있다.-을 제외하면 거의 같은 모습이다. 장중하고 양감있는 어깨와 가슴에, 통견이고 가슴에는 군의 매듭이 있다.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고 그 장식이 어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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