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결심하면서 아내가 수도권이나 그 가까이에서 살아보기를 원했다. 금방 떠오르 곳이 진천군이었다. 이유는 "生居진천"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으리라. 나중에 괴산, 청주, 천안과 함께 고민하다가 천안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로 진천은 살기 좋은 곳일까? 생거진천이라는 말의 유래부터 알아보자. 용인에 살던 사람이 죽었다. 저승에 가니 잘못 왔단다. 다시 가라해서 와보니 자신의 몸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해서 이곳저곳을 떠돌다 진천에서 죽은 어떤이의 몸으로 들어가 환생했다. 이 친구가 용인에서 자신이 살던 이야기가 생생하여 사람을 보내보니 말 그대로였다. 용인의 식구들도 데려와 함께 살다가 죽었다. 용인과 진천의 자식들이 서로 제사를 지내겠다고 우기다가 진천군수에게 소를 제기하였다. 진천군수 왈 살았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