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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2

진천 초롱길

오랜만에 걸어보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가니-보다는 체력이 문제겠지만 - 경사기 있는 길도, 기~ㄴ 길도 힘들다. 천안에서 움직이기 딱 좋은 곳에 초롱길이 있었다. 농다리에 주차 - 평일이라 한산했다. -를 하고 쉬엄쉬엄 걸으면 좋겠더라. 끼니를 놓쳤다면 근처에서 해결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천에서 김밥하나 들고 오면 되겠다. 하늘다리를 건너 청소년 수련원 앞에서 간단한 음료가 있다. 우리는 전망데크까지만 갔다왔다. 쉬는 시간을 감안해도 왕복에 3시간이면 넉넉하더라. 농다리를 건너서는 임도길로 시작해도 - 호수에 데크가 있다. 올 때 걸으면 중복도 안되고 - 좋겠다. 하늘다리 가기 전에 호수 데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초평길 끝 붕어마을에는 붕어찜을 하는 맛집들이 있다.

충북_진천군

퇴직을 결심하면서 아내가 수도권이나 그 가까이에서 살아보기를 원했다. 금방 떠오르 곳이 진천군이었다. 이유는 "生居진천"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으리라. 나중에 괴산, 청주, 천안과 함께 고민하다가 천안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로 진천은 살기 좋은 곳일까? 생거진천이라는 말의 유래부터 알아보자. 용인에 살던 사람이 죽었다. 저승에 가니 잘못 왔단다. 다시 가라해서 와보니 자신의 몸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해서 이곳저곳을 떠돌다 진천에서 죽은 어떤이의 몸으로 들어가 환생했다. 이 친구가 용인에서 자신이 살던 이야기가 생생하여 사람을 보내보니 말 그대로였다. 용인의 식구들도 데려와 함께 살다가 죽었다. 용인과 진천의 자식들이 서로 제사를 지내겠다고 우기다가 진천군수에게 소를 제기하였다. 진천군수 왈 살았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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