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모든 왕들에게는 태조, 세조처럼 조(祖), 태종, 세종처럼 (宗)이 붙거나 연산군과 광해군처럼 군(君)으로 불리어집니다. 왕이 죽은 후 붙이는 'O조(종)'을 묘호(廟號)라 합니다. 왕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특별히 불리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흔히 사극에서처럼 '전하', '폐하'로 불리다가 사망 후에 다른 왕들과 구분이 필요했음으로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붙이는 칭호를 묘호라 합니다. 조와 종은 중국식 묘호인데 우리나라는 신라의 김춘추가 태종(太宗)을 처음 사용하였고, 고려시대부터는 모두 중국식 묘호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조(祖)를 묘호로 사용한 왕이 7명이나 있어 그 구분을 두고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조와 종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보기로 합니다. 글의 순서 1. 창업지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