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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3

24년 여름 베네룩스 3국_ 브뤼셀 Brussels

새로운 동네에 도착하면 항상 난감하다. 역에서 바깥으로 나와도 방향감각이 상실되어 구글맵을 가동해도 자꾸 두리번 거린다. 경험치가 적지 않음에도 조금만 헷갈려도 당황한다. 이때는 사실 심호흡 한번만 해도 정리될 것을 그걸 못참아 허둥대기 일쑤다.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도 그랬다. 트램을 타야하는데 구글맵은 엉뚱한 곳으로 데리고 간다. 나중에 보면 구글맵 잘못을 아니다.  브뤼셀 중앙역의 지상의 버스 정류장과 지하의 지하철 입구가 같으니 내가 잘 파악했어야 하는 것이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있으니 조바심이 더 강해져서 우왕좌왕하게 된다. 어쨋거나 조금의 시간만 더 할애하면 숙소는 찾아간다.  검색에 '브뤼셀 여행'을 넣으니 하루면 된단다. 또는 볼게 없단다. 이 말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24년 여름 프랑스_ 낭시 Nancy

코스가 꼬였나 보다. 콜마르에서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낭시로 왔다.  구글에 힘입어 숙소로 걷는다. 시간 맞춰서 들어오란다. 마침 숙소앞 광장이 있다. 일요일지만 문을 연 식당이 있었다.  맥주와 물을 시킨다. 역시 GAS. 우리는 열심히 손짓발짓하며 NO gas를 주문하지만 희안하게 탁자 위에는 gas가 놓인다. 300ml짜리 맥주병으로 1시간을 버텨야 한다. 해는 찬란하고 우리는 지루하다. 1. 스타니슬라스 광장낭시는 여기에서 시작하고 여기에서 끝난다. 스타니슬라스 광장이다. 광장은 황금색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광장은 오페라극장, 미술관, 시청에 둘러샇여 있고,  중앙에 이 양반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한 때 폴란드-리투아니아 황제의 자리에 있었으나 프랑스로 망명하여 여기에서 살았다. 검색으로 정보를..

24년 여름_유럽 여행을 시작하면서

유럽을 가본지가 언제였던지 까마득하다.카드를 열심히 긁었더니 마일리지가 제법 쌓였고, 가끔 그 마일리지가 휘발된다는 문자가 들어왔다.내친김에 항공편을 알아보니 프랑크푸르트 IN, OUT이 있었다. 항공권을 구하고 계획은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여행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젊었을 때는 호스텔 도미토리에서도 곧잘 지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민폐가 되는 신호가 있었다. 2인실을 구하다 이제는 호텔이나 아파트에서 살아보자고 검색을 한다.근데 독일에는 유로2024가, 프랑스에는 8월에 올림픽이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춤을 추겠지만 우리는 비싼 방 값에 비명을 지른다. 발트3국으로 갈까? 헝가리나 불가리아는 어떨까? 하고 요리조리 재보다가 그냥 생각한대로 베네룩스로 진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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