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해졌다. 내년 3월에 경주로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하면서 천안 인근의 문화재 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1월 15일(금) 예산지역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늦게 출발하여 수덕사를 제외했다. 천안에서 출발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첫번째는 보물 394호로 지정된 예산 사면석불이다. 사방불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가장 쉽게 말하지만 중앙에 대일여래가 있고 동서남북으로 발현할 때는 다른 부처의 모습으로 나타내는데 불교 경전이나 종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나타난다. 아마 모든 곳에 부처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라는 뜻이 아닐까. 석탑에 사방물을 조각하기도 한다. 경주의 칠불암과 굴불사지가 대표적이다. 주차장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도 정비가 잘되어 있다. 약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