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_Almaty 입성기
순조로운 여행이었다. 출발은 그랬다. 11:25분에 출발한 에어 아스타나는 시간에 맞춰 우리를 공항에 내려주었다. 공항은 작고 아담했다. 대신에 번잡함은 삐끼들이 대신했다. 짐을 찾아 출구를 나오는 순간 택시 호객꾼이 들러 붙었다. 친절하게도 환전소도, 유심(Beeline) 가게도 -전혀 필요없는 친절이었지만- 알려 주었다. 부르는 가격은 터무니 없었다. 얼이 빠진 나는 휴대폰을 주어 심카드를 꽂았다가 다시 빼야 했다.-젊은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7000(21,000원)텡게를 주었을 것이다. 나중에는 2개를 하면 3500까지 내려 주겠다 했으나 - 빨간거를 주려 했다.- 젊은 친구가 노란거를 달라고 하자 안된다 했다. 결국 우리는 시내에서 하기로 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처음부터 따라 다니던 삐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