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이 여기서 되살아나다니 참. 일본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한다고 누가 그랬다. 아제르바이잔 입국비자 한국인 26$, 일본인 Free 같은 이슬람권인 터키도 13$인데, 왜 유독 일본만 공짜란 말인가? 우리 유전자에서 벌써 지워졌어야 할 몹쓸 패배감을 바쿠 공항이 끄집어 낼 줄은 미처 생각치 못했다. 이 씁쓸한 기분은 아제르바이잔의 부드럽고 젠틀한 공항의 외관과 알마티와는 다르게 삐끼들의 호들갑이 없어 입국장을 거쳐 나오면서 싹 없어졌다. 교통카드 구입을 도와주셨을뿐만아니라, 공항버스 정류장이 햇빛이라 그늘에서 기다리다 가라고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주시던 아주머니의 친절함도 이 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버스에서 내려 택시와도 쉽게 흥정한다. 숙소-Inn Hostel- 까지 4마낫. 실제로는 2..